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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건강해지는 몸의 변화 ( 10기 최하* )

작성일 : 2026-01-12

 

오금희 수련기 최하*

 

기공을 접하게 된 것은 꽤 오래되었다. 그때는 그저 직장 동료가 권유해서 시작했고, 매번 운동이 끝나면 모두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고재식 선생님으로부터 전사경, 팔단금, 태극 15세를 배우면서도 무엇이 무엇인지 전혀 터득하지 못하고 그저 친구가 좋아서 만나고 또 만났을 뿐이었다. 5~6개월(3) 배우다 시들해져서 결국에는 그만두고 말았다. 그런 것이 벌써 15년이 지났는가?

 

회사를 그만두고 무료하던 차에 산이나 다녀 보자고 산을 타기 시작하면서 건강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최정식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식사하면서 옛 동료들의 이야기며 그간 지났던 회포를 푸는 자리에서 오금희에 대한 강론을 듣게 되었다.

오금희라는 운동보다 친구가 좋아 술이 좋아 만나게 되어 운동에는 관심이 없었고 끝나면 저녁 시간이 더 재미있고 즐거운 나날이었다. 일주일을 기다리는 것은 운동보다는 만남을 기다렸다고 해야 더 옳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인가 나의 몸에 변화를 느끼기 시작하였다. 매년 찾아오는 감기가 지난겨울에는 내 몸을 들리지 않고 지나갔다는 사실이었다. 매년 10월이면 독감 예방접종을 해오다 그해는 예방접종도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술의 양도 늘어났고, 피곤함도 덜해진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특별히 먹은 약도 없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오금희가 몸에 좋다는 말은 들었으나 그때까지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그저 시간이 되면 나가서 먹고 마시고 돌아온 것뿐인데 어떻게 몸이 더 좋아졌을까?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몸에는 기가 침전되고 또한 흐르고 있었던 것이었다. 말로는 설명이 잘되지 않는다.

몸의 변화를 느끼는 순간부터 오금희에 대한 내 생각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오금희 내면에는 무언가 있다. 내면의 무언가를 찾으려는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면 언젠가는 찾아질 수도 있다.’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자 전과 달리 오금희를 복습하기 시작하였다.

 

일주일에 한 번에서 두세 번 이제는 매일 30여 분씩 운동을 하고 나면 몸이 한결 개운해지는 것을 느낀다.

오금희의 동작은 참으로 어렵고도 오묘한 점이 많은 것 같다. 우유녹경, 우선녹분 등을 비롯하여 선유녹경은 지금도 자신이 없다. 설사 초식은 익혔다고는 하나 숨겨진 오묘함이야 어찌 알겠는가? 혼탁한 마음을 정리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건강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오금희의 숨겨진 비밀이 아닌 거 싶다.

 

최정식 사부님의 권유로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친구 오금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1년 동안 지도해주신 김성기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나 자신을 위해 사는 날까지 오금희를 열심히 하리라 다시 한번 다짐해 보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