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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오금희

공지사항

건강해지는 몸, 좋은 기운 채워지는 마음  ( 14기 양 승 * )

작성일 : 2026-01-22

건강해지는 몸, 좋은 기운 채워지는 마음  ( 14기 양 승 * )

 

화타오금희를 통해서 얻은 것은 나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어쩌면 훨씬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동안 오금희를 배우는 시간이었는데, 10여 개월간 배우면서 가기 싫어서 가지 않는 날은 한번도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운동이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오금희를 통해서 신체적으로 분명하게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이 있다. 사실 우리집 사람들이 장과 위가 좋지 않아 아침에 화장실에 가면 오래 앉아있는 내력이 있다. 장이 좋지 않다는 얘기다. 그런데 오금희를 하면서 그런 부분이 많이 개선됐다.

 

직업상 일주일에 한 두 번은 긴장을 해야 하는 시간이 많은데, 그러다 보면 변비 때문에 종종 곤혹을 치르곤 했다. 그런데 오금희를 열심히(여기서 열심히라 함은 하루에 한 번 하면 되는 정도, 40분 쯤 소요) 하면 이런 부분이 말끔히 해소되는 것을 체험할 수가 있었다.

 

오금희를 하면서 그동안 해왔던 수영을 그만두어서 운동이라고는 오금희에게만 의지를 하고 있었는데, 바쁘다 보면 매일매일 하지 못했다. 그렇게 되면 몸이 찌뿌둥 하고 가볍지가 않고, 끝내는 감기나 소화기에 장애가 오는데, 이런 기미가 보이면 조금 게을리했던 오금희를 다시 시작한다. 어느새 몸의 나쁜 기운이나 요소가 없어지곤 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아프려고 하면 약을 찾는 게 아니라 오금희를 먼저 찾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사실 내가 오금희를 시작한 것은 태생적으로 몸이 건강하지 않은 어떤 선생님을 만나고부터다. 그분은 약을 먹기보다는 여러 가지 민간요법으로 자신의 몸을 다스려가는 분이었는데, 어느날 화타오금희를 말씀하셨다. 몸이 아픈 데가 없었던 나는 별 대수롭지 않게 들었는데, 나이가 한 살 두 살 먹다보니 몸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끼게 되고, 한국인으로서 동양적인 색채가 있는 운동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그 즈음에 그분의 강력한 추천을 받아들이게 됐다. 더군다나 집과 가까운 곳에 장소가 있다니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내킨 것이다.

 

그런데 나에게 추천해 주신 분은 미국에 영주권을 가지고 계신 터라 본인은 시간이 맞지 않아 배울 수 없으니 나보고 열심히 배워서 가르쳐 달라고

 

내가 보기에도 처음에는 동작이 굉장이 뻣뻣했는데, 많이 부드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름에는 공원에서 가르쳐 드렸는데, 내가 흘리는 땀의 3~4배는 더 흘리시면서도 굉장히 열심히 하셔서 나 자신이 이 운동을 배우는 데도 많이 도움이 됐다.

 

그리고 심리적으로도 굉장히 편안함을 주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화타오금희를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조급한 마음이 조금은 더 여유가 있어진다. 오금희를 하는 동안에는 많은 일상의 복잡한 일들을 잊고, 차분해지는 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인생은 살아보면 살아볼수록 오묘하다고 하는데, 오금희가 그런 것 같다. 오금희를 하면 할수록 오묘한 것이 느껴진다.

 

편안함을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김성기 선생님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보통 때는 잘도 웃으시고, 약간 털털하기도 하신데, 오금희를 하는 동안에는 진지하면서도 편안한 그 무엇을 느끼게 해주셨다. 아무 생각 없는 얼굴에서 느껴져오는 것은 아무 데서나 볼 수 없는 인간의 또다른 표정을 발견하게 했다.

 

길었지만 길지 않게 느껴졌고, 처음엔 굉장히 어색하게 보인 운동이었지만 나중에는 편안한 운동이 되어버린 오금희. 그리고 이 운동을 통해 만나게 된 사람들. 모두모두 소중한 것이어서 나에게는 이 운동이 인생 내내 좋은 동반자가 되리라 여겨진다.

 

배움을 주신 김성기 선생님, 그리고 박윤선 선생님과 많은 선배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14기 화타오금희 동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