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에 누가 제일 중요하냐?” 라고 물어보면 누구라고 대답할까? 아들을 결혼시키려고 날을 받았을 때, 우리 부부는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생활했다. 결혼할 때 혹 부정이라도 탈까 말조심 하고 지나가는 거지에게도 아낌없이 시주를 했다. 집안 대청소도 하고, 우리 둘은 무좀 치료까지 하며 새로운 식구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친구들이 웃으며 묻는다.
“무좀치료는 왜 하니?”
“손주에게 옮으면 어쩌니, 무좀 옮을까봐 안아보지도 못하게 할까 봐 그렇다.”
장손이라서 집안 모두가 축복을 해 주었고, 남들이 모두 우리를 부러워했다. 애들 아빠 형님이 수도자의 길(신부)을 가시니 집안은 대를 잇는 일에 촛점을 맞추며 경사를 치루었다. 새 식구가 들어와 첫 추석을 맞았을 때 송편을 오색으로 빚으며 화기애애하게 명절을 맞았다. 아들이 결혼하면서 온 집안에서는 희소식을 기다렸다.
해가 지나 아기가 늦어지자 집안에서 인사 받기가 두려워 졌다. 애들 아빠가 어떠한 좋은 소식을 전해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네 집에 가보니 약봉지가 있어 물었다.
“이게 무슨 약봉지 이니?”
아들 내외는 침울한 표정이다. 며느리가 몸이 안 좋은데 둘이 해결하고 있었다. 직장이 너무 힘들어 전에 한번 아팠던 곳이 재발한 것이다. 직장을 그만두고 치료를 다 했다. 그리고 며느리에게 오금희 체조를 할 것을 권해 보았다. 아들은 집 근처에서 얼마든지 있는데 그리 멀리까지 뭐 하러 가냐는 것이다. 아들이 동양철학에 관심이 많고, 며느리도 사학이 전공이기에 나는 설득해 나갔다. 자연적인 것, 우리는 자연과 닮아야 하고 자연 속에 동화된 삶이 가장 바람직 한 생활이라는 것. 자연을 멀리 할수록 우리 몸은 이상이 온다고 열변을 했다.
“그런 운동이 오금희 체조이니 나를 믿고 한번 해 봐라”
며느리는 지금 서울교대에서 중급반에서 수련 중이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 번씩 운동하니 몸이 다 나았다. 자기가 해보니 이렇게 좋은 운동이 없다며 언니도 데리고 가서 두 자매가 같이 다닌다. 우리는 만나면 공통의 화재가 생겼다. “어머니 그이도 다니라고 해 주세요.” 아들은 아직 내 말을 안 듣는다. 어릴 때부터 내가 이긴 적이 없다.
“오금희 그거 다단계 아니에요? 오금희에 쏙 빠져서 식구들 모두 끌어드리는 것이 무슨 사이비 종교 같아요.” 하면서 농담을 한다. 요즘 며느리는 형부와 큰언니에게 같이 가자고 권하는가 보다. 가장 사랑하고 중요한 사람에게 권하다 보니 가족을 데리고 가고 싶어 하게 되는 것 같다.
“가족 중에 누가 제일 중요하냐?”고 물으면, 나는 서슴없이 “아들 내외”라고 대답한다. 우리는 이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일을 꾸미기보다 내 삶을 잘 가다듬어 정리하며 마무리 하는 시기이다. 노을도 일출만큼 아름답다. 새싹이 돋는 희망찬 봄도 아름답고 가슴 뛰는 계절이지만, 단풍들고 결실을 맺는 가을도 축복의 계절이다. 우리 부부는 아들내외가 편하게 살기를 바라며 가을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
“무좀치료는 왜 하니?”
“손주에게 옮으면 어쩌니, 무좀 옮을까봐 안아보지도 못하게 할까 봐 그렇다.”
장손이라서 집안 모두가 축복을 해 주었고, 남들이 모두 우리를 부러워했다. 애들 아빠 형님이 수도자의 길(신부)을 가시니 집안은 대를 잇는 일에 촛점을 맞추며 경사를 치루었다. 새 식구가 들어와 첫 추석을 맞았을 때 송편을 오색으로 빚으며 화기애애하게 명절을 맞았다. 아들이 결혼하면서 온 집안에서는 희소식을 기다렸다.
해가 지나 아기가 늦어지자 집안에서 인사 받기가 두려워 졌다. 애들 아빠가 어떠한 좋은 소식을 전해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네 집에 가보니 약봉지가 있어 물었다.
“이게 무슨 약봉지 이니?”
아들 내외는 침울한 표정이다. 며느리가 몸이 안 좋은데 둘이 해결하고 있었다. 직장이 너무 힘들어 전에 한번 아팠던 곳이 재발한 것이다. 직장을 그만두고 치료를 다 했다. 그리고 며느리에게 오금희 체조를 할 것을 권해 보았다. 아들은 집 근처에서 얼마든지 있는데 그리 멀리까지 뭐 하러 가냐는 것이다. 아들이 동양철학에 관심이 많고, 며느리도 사학이 전공이기에 나는 설득해 나갔다. 자연적인 것, 우리는 자연과 닮아야 하고 자연 속에 동화된 삶이 가장 바람직 한 생활이라는 것. 자연을 멀리 할수록 우리 몸은 이상이 온다고 열변을 했다.
“그런 운동이 오금희 체조이니 나를 믿고 한번 해 봐라”
며느리는 지금 서울교대에서 중급반에서 수련 중이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 번씩 운동하니 몸이 다 나았다. 자기가 해보니 이렇게 좋은 운동이 없다며 언니도 데리고 가서 두 자매가 같이 다닌다. 우리는 만나면 공통의 화재가 생겼다. “어머니 그이도 다니라고 해 주세요.” 아들은 아직 내 말을 안 듣는다. 어릴 때부터 내가 이긴 적이 없다.
“오금희 그거 다단계 아니에요? 오금희에 쏙 빠져서 식구들 모두 끌어드리는 것이 무슨 사이비 종교 같아요.” 하면서 농담을 한다. 요즘 며느리는 형부와 큰언니에게 같이 가자고 권하는가 보다. 가장 사랑하고 중요한 사람에게 권하다 보니 가족을 데리고 가고 싶어 하게 되는 것 같다.
“가족 중에 누가 제일 중요하냐?”고 물으면, 나는 서슴없이 “아들 내외”라고 대답한다. 우리는 이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일을 꾸미기보다 내 삶을 잘 가다듬어 정리하며 마무리 하는 시기이다. 노을도 일출만큼 아름답다. 새싹이 돋는 희망찬 봄도 아름답고 가슴 뛰는 계절이지만, 단풍들고 결실을 맺는 가을도 축복의 계절이다. 우리 부부는 아들내외가 편하게 살기를 바라며 가을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