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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수시 모집 : 화, 수, 목, 금, 토요일 가능 시간은 별도 문의
화타오금희

고급반 수련기

임 일 성
내가 활동하고 있는 분야에 주말 행사가 많다. 한창 일할 때라서 평일 저녁 모임도 많고,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리는 학회나 각종 세미나 등에 참석을 해야만 하는 위치에 있어 오금희 고급반 등록을 할 처지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오금희 고급반 등록을 했다. 오금희를 배우는 학생의 위치와 신분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게 좋아서였다. 더 나아가 나의 몸과 마음을 살리는 오금희를 많이 배워 원숙함에 이르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그래서 중급반까지 같이 마쳤던 친구에게도 권하여 등록을 하고 몇 번 고급반 과정을 배워나갔다.

그런데 예상대로 결석을 자주 하게 되고, 친구 역시 구 의사회장 일을 수행하고 있어 빠지는 날이 많았다. 당연히 두 사람 다 수료를 못해 재수를 하고, 겨우 이번에 나는 수료를 하게 되었지만, 친구는 다음기회를 잡아야 했다. 내가 비록 수료식은 하더라도, 고급반을 수료하지 않은 자세로 다시 고급반을 다니는 삼수의 길을 가고자 한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고급반 수련기를 쓰고 있는 지금 다시 돌이켜보면 8412 는 나에게 아름다운 비밀번호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에게 가장 귀중한 숫자가 될 것이다. 8년 4월 12일은 내가 오금희를 시작한 날이다. 그 뒤로 지금 까지 매일 아침 집에서 오금희를 하고 있다. 나 개인의 역사상 한 가지를 이렇게 오랫동안 매일 하는 것은 처음이니, 이 숫자는 보배로 기억되지 않을 수 없다. 세상 일이 힘들거나 마음의 여유를 찾지 못할 때면, 문득 8412 를 떠올리곤 한다. 그날의 감동이 그대로 살아난다. 그리고 다시 기운을 되찾는다. 매일 아침 오금희를 통해 삶의 활력을 찾아 역동적으로 사회활동하고 있으면서, 때로 지칠 때가 있지만, 8412 가 항상 나를 구원해준다.

오금희는 매 순간 현재의 나를 있게 하고, 내가 힘차게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하므로 오금희를 안 하고 하루를 넘기는 것은 매우 부자연스럽다. 그래서 신기하게 나의 오금희는 계속된다. 오금희 배움터에서 오롯이 공부에 열중해 한 단계씩 올라가 높은 곳에 이르고 싶은 꿈도 자연스럽게 생긴다. 이는 오로지 내가 스스로 천천히 해내야 할 일이다.

미흡하지만 고급반 수료를 하면서 한 가지 소망과 한 가지 소감이 있다. 바쁜 친구가 시간을 내고 다시 돌아와 이렇게 좋은 오금희 속에서 함께 노닐고 싶은 것이 하나의 소망이다. 고급반 삼수생이 되자는 것이다. 하나의 소감이란, 아침 일찍 오금희를 하고나면 물소리 새소리 나는 깊은 산 숲속에서 산책을 한 것과 같은 변화가 일어나 몸과 마음이 청량해진다는 것이다. 요즘 자주 듣는 말이 더 젊어졌다는 말인데, 매일아침 오금희로 삼림욕을 하니 신선한 기분이 되고 푸르른 표정이 나와 그럴게다.

나에게 8412, 그날이 의미 없이 가버렸으면 오늘의 고급반 수료도 없을 것이고,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상념이 문득문득 지나간다. 앞으로 남은 생에 늘 8412를 고맙게 생각하면서 지금처럼 오금희로 하루를 열며 꿋꿋하게 살고 있는 먼 훗날의 나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