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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오금희

고급반 수련기

박 남 주
오금희를 대한지 벌써 10년이 되어 갑니다. 19기로 처음 오금희를 배울 때에는 이 많은 동작을 어떻게 외우나 고민 많이 했고 가까스로 초급졸업하고 금방 동작을 잊어버려서 그만두었다가 한참 후에 중급과정을 마치고 또 그만 두었다가 다시 고급과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하지는 못했지만 오금희를 잊지 않고 계속 하게 된건 다른 운동과는 틀린 오금희의 매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오금희를 할 때면 마음이 안정됩니다. 동작이 많다보니 잡생각도 안들고(동작을 다 외우기 전까지는 물론 포기도 많았습니다만) 부드럽게 움직이고 몸의 중심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집중하게 됩니다. 어떤 때는 30~40분이 후딱 지나가기도 합니다. 또한 게으름을 피우기는 했지만 고급과정까지 배우다 보니 그 길고 복잡하던 동작에서 공통된 움직임의 원리가 느껴져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욱 집중하게 되고 재미있어 지더군요.

오금희를 하다보면 몸이 아프지 않으면서 개운하게 풀리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게 가장 큰 매력이지요. 한때 몸을 유연하게 할려고 요가를 배웠지만 곧 그만 두었습니다. 선천적으로 몸이 굳어 있어 요가를 할때면 고문을 받는 것처럼 아프고 생각만큼 몸이 개운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유연해 지겠지 하고 다녔지만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고통스러워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오금희는 틀리더군요. 운동하는 매순간 개운하니 게으름만 없다면 이보다 좋을 수가 없습니다. “어구구 시원하다”란 말이 절로 나오니까요. 그리고 단지 시원한 것만이 아닙니다. 운동량도 많아서 체력을 유지하는데도 좋습니다. 한동안 안하다가 정식으로 반복동작(24번)을 하면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입니다. 하체를 튼튼히 하니(헬스에서 런지운동과 비슷한 동작이 많습니다.) 밥맛도 좋아집니다. 밥먹고 하다보면 중간에 끄윽하고 트림도 잘납니다.

솔직히 화타오금희 해서 기적처럼 건강이 좋아졌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저한테 오금희는 스스로 하는 안마입니다. 몸이 찌뿌둥하고 피곤할 때 한번하면 몸이 쫘악 풀리니 이런 보약이 어디 있습니까. 거기다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디테일하게 자세한 동작을 배우니 그 효과가 더욱 커짐을 느끼게 됩니다. 오래하면 할수록 그 진가를 느끼게 하는 운동법 ‘화타오금희’. 다음 과정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