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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오금희

고급반 수련기

고 희 경
[氣 Golf] ‘오금희’로 ‘싱글'되다.

고 희 경

1. 골프와 오금희의 공통점

*골프는 ‘힘빼라’는 소리를 귀에 딱지가 붙도록 듣고, ‘오금희’는 ‘방송(??)하라’ 한다.

* “ ‘천천히’는 지겹도록 듣고, ” ‘천천히’는 답답할 정도이다.

* “ ‘마음을 비우라’ 하고, “ ’편하게 하라‘ 한다.

* ” ‘헤드엎’ 할 때마다 욕을 먹는데, “ ‘일어설 때는 머리를 오히려 먼저 숙인다’

* “ ‘욕심내면 OB'가 다반사 인데, ” ‘무리하지 마라’ 몸 다친다.

* ” ‘유연하게 스윙해야 거리가 난다’ 하고, “ ‘물 흐르듯이’ 해야 하며,

* “ ‘볼에서 시선을 놓치면 뒷땅치기 일쑤’고, ” ‘시선을 잘 둬야’ 한다.

* “ ‘중심이동’을 잘해야 파워가 생기고, ” ‘중심이동’은 기의 생성이다.

* “ ‘준비 운동으로 몸을 푸는 것이 필수’ 이듯, ” ‘예비공’으로 몸을 푼다.

* “ ‘퍼팅이 돈’ 이 되고 ” ‘수공’으로 氣를 거둔다.

* “ ‘자기경영’ 이듯이 ” ‘자기수련’ 이다.

* 그 이외에도 골프와 오금희는 닮은꼴이 너무나 많다.

2. ‘오금희’로 ‘싱글’되다.

주말골퍼는 10대에 시작하면 1년만에, 20대에 시작하면 2년만에 싱글이 되고 50대에 시작하면 5년만에 싱글이 된다는 속설이 있다.

이 속설에 따르면 나는 40중반에 시작했으니 4년안에 싱글을 목표로 잡고 열심히도 휘 둘렀다.

수년 동안 골프를 배우면서 코치를 세명, 연습장을 네 번, 크럽을 세번씩 바꿔가면서 적잖은 투자를 했건만 5년이 지나도 86타를 베스트로 그 이상 진전이 되지 않았다.

시간은 흐르고 마음은 급하고 욕심은 더 생기니 그동안 나오던 스코어를 지키기도 힘들게 되었다.

욕심이 생기니 힘만 잔뜩 들어가고 OB는 다반사요, 뒷땅을 수없이 치다보니 온몸에 무리가 오기시작하고, 오른쪽 팔부터 어깨, 가슴, 갈비뼈, 등짝을 거쳐서 왼쪽어깨, 왼쪽 팔, 왼쪽 갈비뼈까지 온몸을 돌아가며 이상이 오고 말았다.

갈비뼈에 금이 가서 수저를 들지도 못하고 세수도 할 수 없는 심한 통증을 수없이 겪기를 몇 개월- 다른 골퍼들이 대부분 겪는 아품보다 몇배는 더 심한 고통을 겪은 것 같다.

이제 나에게 골프는 한계에 왔고 더 이상 목표달성도 어렵겠다고 생각하여 골프채를 놓으려고 마음먹었다.

그러던 차에 오금희를 만나고 초급반을 마칠 즈음 오금희와 골프의 유사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연습장에 가면 오금희를 먼저하고 스윙연습을 하기로 마음먹고 실천하기 시작하였다.

예전에는 연습장에 가자마자 드라이버로 있는 힘껏 힘자랑을 하고 하나라도 더쳐야 본전을 뺀다는 생각에 무작정 많이만 치는 습관이 생겼었다.

그러던 중 어느날 인가는 몸이 굳어서 안마를 하고 연습을 하였다.

그랬더니 이제까지보다 몸이 훨씬 부드럽고 힘껏 치지도 안았는데 평소보다도 더 잘 맞는 것이 아닌가! 그 다음에는 예비공을 두 세번 하고 연습하였다.

처음에는 급한 마음에, 또 주위 시선을 의식하여 예비공만 한 두 번만 하고 연습하였다. 이렇게 한동안 습관을 들이다보니 어느 순간 내 몸에서 힘이 빠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힘은 빠지고 부드럽게 스윙을 하는데 거리는 이전보다 더 멀리 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몸에 힘이 덜 들어가니 그동안 아팠던 가슴과, 팔이 오히려 풀어지고 더 오래 연습을 해도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이 아닌가?

바로 이거구나!!!

그동안 수없이 들어왔던 말들... ‘힘빼라’ ‘천천히 하라’ ‘볼 하나라도 생각하며 천천히 쳐라’ ‘헤드엎 하지 말라’.. 등등

요것이 오금희와 다를게 뭐랴 ??

남들이 보면 어때? 아니 오히려 좋아 보이는지 남들이 오금희를 조금씩 따라하는 거 같군! 점점 오금희로 몸 푸는 시간을 늘려가고 잘 안 맞을 때는 다시 오금희 동작을 잠깐하고 다시 골프하고... 음.. 이제 자신감이 조금씩 회복되어 갔다.

오금희 중급반을 거쳐 고급반에서 수련할 때쯤에는 오금희의 매력에 푹 빠져있었다.

솔직히 초급반에서는 동작순서를 외우기에 바빴고 중급반에서는 한 동작, 한 동작을 음미하며 즐기게 되었으며. 고급반에서는 원리를 알게 되었고 미진했던 동작이 하나하나 정리되면서 몸에 배이는 계기가 되었다.

오금희를 하면서는 골프동작과 연결도 해보고, 골프할 때는 오금희 동작을 생각하며 응용하고... 이렇게 기초부터 다시 연습하기를 1년 정도 하다 보니 내 몸에 맞는 나만의 스윙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자신감이 조금 붙자 필드에 다시 나가고 싶어졌다.

필드에 나갈 때는 많은 주말 골퍼들이 그렇듯이 나도 예전에는 급하게 도착하여 몸도 안 풀고 퍼팅연습이나 스윙연습 몇 번하고 티샷하기 바빴던 게 사실이다.

아침 일찍 티오프일 경우는 더욱 급하다. 졸린 눈을 비비고 몇 시간 운전하고 10분전에 도착해서 옷 갈아입고 뛰어가서 연습스윙 서너번하고 티샷을 하다 보니 첫 홀과 둘째 홀은 OB 아니면 다행이고 더블보기로 막으면 선방이라고 좋아하고 스코어 카드에는 올 보기로 적어주길 은근히 기대하길 다반사 아닌가?

솔직히 이제까지의 내 타수는 스코어카드에서 3~4개는 더해 주어야 한다.(많은 주말골퍼님들도 동의 하시지요?)

이제부터는 필드에 갈 때는 마음먹고 최소한 1시간 전에는 도착하여 오금희로 몸을 풀기로 하였다.

이제는 누가 보는 것에 신경 쓰이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물어보면 오금희라 소개하고 같이 하기를 권유하게 되었다. 따라하던 친구들도 좋은 운동이라고 부러워한다.

아니나 다를까? 내 예상대로 잘 맞았다. 오금희 원칙에 따라하니 급할 게 없었다.

욕심도 버렸다. 힘도 조절할 수 있었다. 그날 그렇게 베스트인 84타를 기록했다.

고급반에 등록한 것은 오금희에 매료되어 계속하고 싶은 점도 있었지만 오금희를 계속해야만 싱글도 할 수 있겠구나하는 기대감 때문에 주저 없이 고급반에 들어와서 열심히도 참여하였다.

그동안 미심쩍었던 동작들을 하나하나 음미하고 동료들과 토론하며 일체감을 이루어가는 방법이 좋았다. 그동안 잘못알고 있었던 동작들도 교정하면서 몸에 배이도록 연습하다 보니 이제 오금희의 깊은 맛을 조금씩 느끼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싱글을 기록했다.

정말 나도 모르게, 싱글이 갑자기 찾아왔다. 욕심 없이,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치다보니 드디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오고야 말았다.

분명 오금희 덕분이다. 고마운 오금희!!

3. 실전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 어드레스:녹참원조를 응용한다.

모든 무도의 기본자세이자 오금희의 첫 동작인 녹참원조를 응용하면, 이 때 氣가 단전에 모이며 골프를 위한 기의 생성이 시작된다.

▲ 그립 :클럽을 ‘살아있는 새를 잡듯이’ 라는 말은 곧 검도(劍道)에서 검을 잡는 자세와 일치한다. 또 손에는 경혈이 가득하기 때문에 기를 이용해서 그립을 잡되 세게도 아닌, 느슨하지도 않게 잡아야 한다.

▲ 헤드 업:오금희에서는 머리를 먼저 들어 올리지 않듯이 볼을 놓치지 않고 주시하는 자세는 정신집중과 자세의 흐트러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헤드업을 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 백 스윙 원비우거, 학전우시 등을 응용한다.

모은 기를 흩어지지 않도록 자제하는 인고(忍苦)의 수련과정이다.

▲ 톱에서의 멈춤:기를 위치에너지로 바꾸기 위한 절대절명의 순간이다.

▲ 다운스윙:우호박식은 이와 유사하다.

서서히 내려와서 원심력으로 볼을 칠 때 단전을 중심으로 몸이 회전한다.

▲ 피니시:학전좌시를 응용한다.

이제까지 생성된 기를 축적해서 내공력과 정신적 힘을 다진다.

▲ 퍼팅:웅부신요를 응용한다 - 고도의 정신집중을 통해 염력(念力)을 발휘하는 기의 시험장이다.

▲ 에티켓 :골프의 심판이 없는 자율적인 규칙과 예의범절은 오금희 수련의 수행과 다를 바 없다.

▲ Mental : 오금희에서 心身을 통일하고 편안하고 유연하며 진지한 자세로 임하듯이 골프는 고도의 Mental Game 이다. 완전한 집중력과 심리적인 안정상태는 게임의 성패를 크게 좌우한다.

이외에도 골프는 모든 동작과 규칙이 오금희 수련과 같은 이치를 갖고 있음을 말하고 싶다.

싱글되는 법? 그것은 "힘이 아니라 기(氣)로 공을 쳐라"

골프도 기공도 근본 원리는 단전에 힘 모으기 '기(氣) 골프'도 같은 원리에서 골프를 위한 힘 기르기에 기를 활용한 것이다.

골프를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기공(氣功)의 한 종류’로 보고, 스윙을 ‘힘이 아니라 기로 치는 것’ 이다.

몸에 단순한 체력으로서의 힘만 들어있으면, 기의 운행이 잘되지 않고 자신감도 없어진다.

야구, 테니스, 배구, 탁구, 권투… 등의 선수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을 경우 절대로 강한 스윙이나 강한 펀치가 나올 수 없다.

‘오금희’ 처럼 기공 수련의 핵심은 ‘마음을 비우고 굳어진 몸의 힘을 빼서 몸의 중심을 흔히 단전이라고 하는 아랫배로 내리는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요약 가능하다.

이런 훈련을 몇 년 동안 수련하면 고도의 기가 아랫배(단전)에 축적된다.

골프에서도 마찬가지다. 필드에서 그냥 힘만 빼지 말고 마음을 비운 채 몸의 중심을 단전으로 떨어뜨릴 때, 평소와는 다른 차원의 ‘배짱’이 생긴다. 몸은 이 두둑한 배짱의 힘으로 스윙의 원심력을 견뎌내고 스윗 스팟을 칠 수 있게 된다.

이제는 싱글 목표를 달성한 이후로는 조바심도 없어지고 자신감이 생겨서 더욱 즐기면서 라운딩을 하게 되었다.

전에는 보이지 않던 주변의 경치가 보이고 새소리도 들리고 농담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실수를 해도 당황되지 않고 캐디의 불친절을 봐도 흔들리지 않게 되었다.

아마 평정심이 생기는 것 같다.

- 회장님의 주특기인 ‘편안하게~~ ’ 를 수없이 듣다보니 일상에서도 편안함이 저절로 몸에 배이는 것 같다.

스트레스를 풀고 즐기기 위해서 골프를 한다고 하면서 많은 분들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으며 골프를 한다. 분명 이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스코어가 좋아질 리가 없다. 건강에도 오히려 해로울 뿐이다.

나는 이제 즐기면서 골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스코어가 엉망이 되어도 즐거움을 만 끽할 수 있다.

이것은 분명 ‘오금희’ 덕분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동안 고급반을 지도해주신 회장님 감사합니다.

초급, 중급에서 기초를 닦게 해 주시고 뒤에서 끊임없이 관심주신 부회장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여러 동기님들의 배려와 열정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2007. 4. 9 고 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