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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수시 모집 : 화, 수, 목, 금, 토요일 가능 시간은 별도 문의
화타오금희

고급반 수련기

문 경 도
고급반수련을 마친지 4개월이 넘었는데 이제야 수련기를 씁니다.

너무 늦게 글을 쓰려고 하니까 그때의 감동과 느낌이 희미해져서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지 손이 안나가네요.

2주에 한 번씩 토요일마다 서대문으로 수업 받으러 가는 길

보통 사람들처럼 토요일에 쉬는 것이 아니라서 항상 원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일찍 퇴근해 서둘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도착하면 항상 4시를 넘겨 도착해서 같이 운동을 하지 못하고 번번이 수업만 듣고 갔었지요.

솔직히 수업 들으러 갈 때는 항상 귀찮은 마음을 등에 지고 올라갔는데 집으로 돌아올 때는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저보다도 훨씬 연배가 높으신 우리 고급반 수련 동기선생님들은 어찌 그렇게 열심히 꼬박꼬박 참석하시고 수련과 수업도 열심히 하시는지, 덕분에 저도 고급반 수련을 어렵지 않게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저의 오금희의 형은 서툴고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고급반 수련을 마치고 나니 전보다 많은 점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동작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간 부분이 많았는데 지금은 이완과 유연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확한 형을 지키면서 편안하게 오금희를 하게 되면 저절로 긴장이 풀어지고 호흡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또 하나 달라진 것은 수련 때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몸과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수련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내 몸에 집중을 할수 있습니다. 그때 느꼈던 몸과 마음의 상태가 평상시 생활에서도 조금씩 유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무심코 걷고 앉고 하던 동작들이 저절로 편한 자세를 찾아가게 되고 예전에는 이것이 불편한 줄 모르고 하던 자세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을 습관이라고 부릅니다. 습관을 벗어나려면 스스로 깨닫고 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빛이 비춰지면 어둠이 사라지듯이 변화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애써서 억지로 노력하는 것보다는 물이 낮은 곳으로 저절로 흐르듯이 꽃봉오리가 햇살 속에서 저절로 꽃을 피우듯이 ‘자연’히 ‘스스로 그러한’ 것이 진정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4년 동안 오금희를 하면서 이런 변화들을 조금씩 느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떻게 변화해갈지 궁금하고 기대도 되구요. 이런 소중한 경험과 기쁨을 만끽할 수 있게 오금희를 만들어주신 화타선생님과 열정을 다해 가르쳐주신 김성기 교수님 박윤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도자 선생님들과 수련하시는 모든 분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쓰고 나니 두서도 없고 상투적인 글이 돼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