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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수시 모집 : 화, 수, 목, 금, 토요일 가능 시간은 별도 문의
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이 월 희
오늘도 연방 시간을 확인하면서 버스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조급증이 난다
지금쯤 시작할텐데, 지금쯤 쉬고 있을텐데......
매주 토요일 오후는 충정로 오금희 본부 수련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기대감과 동기들을 만난다는 반가움을 안고 향하지만 토요일에 근무하는 상황이고 거리가 멀어서 늘 지각대장이었는데 1년의 수련기간을 거쳐 드디어 중급반 심사를 받는 날이 다가왔다

늘 지각이여서 한번도 앞자리에 서보진 못했지만 늦게라도 출석하면 부회장님께선 한결같이 편안하게 기운을 북돋아 주시고 동기들도 늘 밝은 인사로 맞이해 주셨고 못 따라하는 부분은 선배님께서 꼼꼼하게 개인지도까지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매주 마다 보내주신 반장님의 행복 메시지와 누님, 형님 호칭으로 행복한 분위기를 주도하는 잘생긴 총무님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에 뒷자리에 서있는 미안한 마음보다 ‘보고싶다, 같이 끝까지 하고 싶다’ 는 마음이 앞설 수 있었다.

특히 단짝인 경미선생님과 토요일마다 수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긴 데이트를 통해
오금희수련에 대한 서로의 느낀점과 미비한 점을 다시 확인하고 반복해보면서 자세 교정도 해 보는 시간들이 정말 귀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간혹 소곡주를 중심으로 이어진 화려한 만찬은 지금도 군침이 돈다
스님이 챙겨오시는 간식들과 매번 끓여진 따끈한 보이차와 쫀득쫀득 맛있는 떡이 수련장을 더 화기애애한 행복한 장이 되었다

야외에서 수련하면 운동의 기운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으니 꼭 산에나 들에서 땅을 딛고 하늘을 보고 두둥실 구름따라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면서 수련하면 더 효과가 좋다고 강조하시는 부회장님의 말씀에 따라 인적이 드문 한강둔치에서도 해보고 시골집 뒤안길에서도 별을 보고 연습도 했다
어설픈 포즈이지만 오금희 그 자체가 좋았다
특히 예비공은 세상의 기운이 내 팔 안으로 모여드는 듯한 찐한 기운이 느껴진다.

얼마전 어느 모임에서 ‘예비공’ 으로 천재라는 극찬을 들었다^^
오랜만에 만나 그동안의 일상사를 나누던 중 한 회원이 태극권을 배웠는데 처음 기본 동작으로 오금희를 했다고 해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 시범을 보이라는 재촉을 받은 그분은 2년쯤 배웠다는데 명칭도 모르고 이렇고 저렇게 대충 흉내만 내고 있었다
일명 효리인 내가 앞으로 나가 오금희 예비공의 명칭을 짧게 굵게 설명하며 시작했더니 4~5명 모두 일어나서 따라하면서 ‘우~아 멋있~다~ 천재야 천재!!!’
마음속으론 참 민망했지만 오금희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도 갖고 더 열심히 해서 제대로 잘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1년이란 시간을 힘들게 다녔지만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참 기특하다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운동을 권해주신 회장님과 늘 활기차게 지도해주신 부회장님께 감사드리며 끝까지 옆자리를 지켜준 짝꿍 경미선생님과 42기 동기님들, 뒤에서 지켜봐주시고 보충해주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잠시라도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오금희를 통한 심신 수련을 계속할 것을 수련기를 통해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