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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손 기 현
불과 약 1년전만 해도 화타 오금희의 존재도 모르고 지냈다. 어느날 거래처 사장과의 점심식사 중에 화타 오금희라는 것이 있다는 말을 들은 후 인터넷을 검색하여 궁금중을 풀어갈 수 있었다. 이것이 나의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된 듯하다.

부회장님의 친절한 안내로 매주 금요일반에서 김경린 선생님으로 부터 지도를 받게 되었다. 수련이 끝난 후 집으로 가는 내내 버스안에서 그날 배운 동작들을 머리속으로 되풀이 하며 혹시라도 동작 한 부분이라도 잊어버릴까 조마조마했던 것이 엊그제만 같다. 먼저 수련을 시작한 분들의 동작을 보며 나도 과연 저런 동작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 반, 호기심 반으로 수련을 해 왔던 것 같다. 그 날 배웠던 동작을 일주일 내내 아침 저녁으로 반복을 하고 익히면서 일주일이 참 길기도 하구나 생각하며 금요일이 기다려지기도 하였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김경린 선생님의 오금의 동작을 보며 홀로 감탄도 많이 하였다. 특히 녹인우반, 백학요보 그리고 웅고호거의 동작에서 더욱 그러하였다.

오금희는 배우면 배울수록 호기심과 궁금증이 일어나는 듯하다. 오금희를 배우기 전까지는 빠르고 강한 것이 최고의 운동이라고 생각했다. 중독이라고 할 정도로 운동을 좋아해서 한 두시간 운동하고 나면 운동 전 후가 최고 3 ? 4kg의 몸무게 차이가 나곤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무엇인지 모를 회의가 생기기 시작했다. 운동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운동선수도 암에 걸려 세상을 뜨는 경우도 있고, 평생동안 운동을 직업으로 삼아 온 분들의 수명은 일반사람에 비해도 짧다. 운동을 하면 일반인들보다 더 오래 살고 건강해야 하는 것이 당연해야 할텐데 현실은 그러지 않았다. 스포츠 선수가 경기 몇일전에 감기에 걸리는 것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다.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현대의 스포츠의 SPEED와 STRENGTH는 결국 인간의 건강과는 무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평생 운동하지 않고 사신 분들도 장수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건강하려면 몸을 골고루 움직여 줘야 하는데 일반적인 운동은 그렇지 않다. 예컨데, 축구는 재미있고 하체및 심페운동 등도 많이 되지만 상체운동은 되지 않을 것이다. 결국, 골고루 운동을 하려면 축구에다 다른 여러운동을 합쳐서 해야지만 몸을 골고루 움직이는 것이 되지 않을까 한다. 건강에는 SLOW FOOD와 SLOW EXERCISE가 좋다고 생각한다. 천천히 거친 음식을 오래 씹어야 건강에 좋다고 하며, 느릿느릿한 움직임에서 미세한 근육이 더 잘 발달되고, 근육의 긴장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완화되어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내가 느끼는 오금희의 좋은점이다.

1) 정신적인 측면이다. 마음이 복잡하고 어지러운 상태에서는 동작을 이끌어 갈 수 없었다. 말 그대로 마음을 비워야 물 흐르듯 동작에 몰두할 수 있다.

2)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일반운동에서 등한시 해온 신체 부분까지도 다양하게 움직여 주는 듯하다. 예를 들면, 몸을 숙여 미려부터 경추까지 서서히 일으켜주는 동작은 이제껏 해 본적이 없다. 그러나 이처럼 건강에 좋은 동작은 없는 듯하다.

3) 니시 박사에 의하면 신체 중 팔과 다리에 모세혈관이 70 ? 80% 위치해 있다고 하며, 건강하기 위해서는 팔과 다리를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하였다. 이런 면에서 오금희의 팔과 다리를 이용한 동작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4) 오금희는 화타가 동물들의 여러 움직임을 빌려서 결국은 질병치료시 필수적인 경락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조그마한 동작도 아무 의미를 두지 않고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5) 오금희는 장소와 날씨의 영향 밖에 있다. 언제 어디선지 즐길 수 있다.

6) 오래 수련할 수록 더 잘할 수 있다. 다른 운동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기력이 저하되므로 운동경력은 짧지만 젊은 사람에게 힘으로 밀릴 수 있다.

7) 다른 운동은 이겨야 한다는 강박감과 경쟁심이 작용하지만 오금희는 이런한 것에서 자유롭다.

8) 체육관이나 스포츠센터에서 할 필요가 없으므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9) 이외에도 많은 좋은 점이 있을 수 있다.

끝으로, 아무리 좋은 운동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 건강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인생의 좋은 벗을 만났다 생각하며 한 평생 먼 길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

성심껏 지도를 해 주신 초급반 김경린 선생님 그리고 중급반 김성기 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