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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수시 모집 : 화, 수, 목, 금, 토요일 가능 시간은 별도 문의
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이 원 석
세월 참 빠르다는 느낌이 새삼스럽다. 엊그제가 그 어려운 용어로 표현된 동작을 어설프게 따라했던 것 같은데 벌써 중급반을 마치고 1년이 넘었다. 나름 몇 번의 고비를 겪은 나로서는 이렇게 마치게 되어서 실로 뿌뜻한 마음이 들고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을 알게 된 것에 진실로 기쁜 마음이 든다.

2년 전 디스크에 걸린 나는 소위 디스크 스토리를 엮는 과정을 겪으면서, 물리치료, 침, 지압, 경락 치료 등등 다행히 오금희를 시작할 즈음에는 증상이 많이 완화된 상태였다. 워낙이 운동을 좋아했던 나는 디스크도 역시 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치료과정에서 그것이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친구의 추천으로 서대문 본부를 방문하게 되었고, 작년 8월부터 오금희를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어려운 한자로 표현된 동작들이 생경하면서도 무언가 새로움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그러나 허리를 잘 쓸 수 없었기에 처음부터 약간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예비공에서 부터 웅부신요라, 백원헌과라...허리를 구부렸다가 다시 펴는 동작, 그러나 다행히 괜찮았다. 조금 자신도 생겼지만, 앞으로 이 허리를 갖고 끝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웅준우포에서 나타났다. 이전 경험에 따르면 잘못해서 허리가 나빠지면 몇 주 동안은 고생을 해야 한다. 근데 다행히 웅준우포를 하면 할수록 그 횟수와 강도가 늘어났고, 특히 백학포융에서 한 때 허리의 통증이 완화됨을 느꼈다. 참말 다행이었다.

그러던 중 11월 말쯤인가 갑자기 목이 아팠다. 깜짝 놀랐다. 이 운동 때문에 목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았는데 이상이 없었다. 다행히 며칠 뒤에 통증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 이후 나름 열심히 운동을 하였다. 그러나 3월이 되서 산 행중에 넘어져 가슴에 문제가 생겼다 결석을 3주정도 하였고, 그 결석에 대한 후유증은(?) 그 이후에 나타났다. 결석한 부분은 다시 잘 기억이 안 난다는 점이다. 역시 매사 꾸준히 하여야만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그 이후 허리도 좋아지고 한번 오금희를 하고 나면 몸이 개운해 지는 느낌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5월 말쯤에 무리한 산행을 했다. 이 놈의 조급한 성격 때문에 좋아지면 옛날 건강해서 운동할 때 생각이 나서는 무리를 하게 된다. 그래서 허리가 왕창 안 좋아졌다. 한달을 빠졌다. 그러다가 너무 빠지는 것 같아서 그리고 다시 허리가 좀 좋아져서 하지만 조금은 불안한 마음으로 참석해서 천천히 무리를 하지 않고 실행을 했는데 그 결과는 매우 좋았다. 허리 통증도 많이 줄었고, 고맙게도 중급반을 끝까지 마칠 수가 있었다.

이젠 규칙적으로 오금희를 지속할 생각이다. 1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오금희는 특히 허리가 안 좋은 나에게 잘 맞는 운동이고 평생을 지속할 수 있는 운동임을 알게 되었다. 이런 운동을 알게 해준 친구에게 감사한 마음도 들고, 그 동안 열심히 우리를 지도해 주신 김성기 교수님 그리고 자상하신 부회장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함께 즐겁게 운동을 같이 한 40기 동학님들에게도 오금희로 건강 더 좋아지시고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