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성 희 > 정회원 수련기

본문 바로가기
초급반 수시 모집 : 화, 수, 목, 금, 토요일 가능 시간은 별도 문의
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변 성 희
2000년 5월 어느 날 부회장님을 처음 만났다. 우리 연구소에 공부를 하러 오신 분으로 몇 개월을 지내고는 드문드문 소식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고 보니 인연이 꽤 오래됐네) 그리곤 다음 해인가 ‘화타오금지희도해’를 번역하더니, 오금희 홈페이지를 만들었다고 하고 사무실도 열었다네, 추진력하나는 끝내준다고 생각했었다. 간간히 소식을 주고받으면서도 부회장님은 오금희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았다. 그리고 작년에 오래간만에 만났는데 오금희를 시작해 보란 권유를 받았다. 몸 움직이는 건 별로 하고 싶어 하지 않는 내가 어떻게 그 한번의 권유에 오금희를 하겠다고 했는지 생각 할수록 신기하고 오금희가 나를 잡아끌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작년 7월에 시작하면서 열심히 하자고 각오를 했지만 일주일에 두 번 연습하면 많이 하는 것 이였다. 그것도 정하씨와 같이 하지 않았다면 연습하는 것은 생각도 못했을 것 같다. 예비공을 끝내고 우조양을 할 땐가 남편과 낚시터에 가게 되었다. 달밤에 할 일도 없는 것 같고 아무도 나를 보지 않는 것 같아 배운 데까지 연습을 하는데 막힌 공간에서 할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집중이 잘 되면서 도인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런 경험이 있어선지 미시령고개에서, 대청댐 아래서 예비공을 하였다.

지난번에는 효창공원에서 야외수업을 하였다. 야외수업을 하면서 느끼는 건 오금희 홍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종종 야외수업을 해도 좋을 것 같다. 하기 전에는 약간의 쪽팔림을 감수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남을 의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경이로운 경험 이였다.

기본과정, 중급과정을 마치고 심사만 보면 되는 순간까지 몇 번 빠지기는 했지만 평소의 나의 습관으로써는 놀라울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오금희가 나에게 꼭 맞는 운동이 아닐까? 오금희가 나의 천생연분이 아닐까? (나 너무 오버하나?)

부회장님의 세심하고 포용력 있는 지도와 같이 수련하는 27,28기수들의 애정 어린 시선들이 일주일에 한번 서대문으로 향하게 하는 밑바탕인 것 같다.
같이 근무하는 수녀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으시다. “에스텔 얼굴색이 많이 밝아졌어, 오금희 열심히 하나봐” 그 얘기를 들으면서 특별히 아픈 곳이 없어서 자각을 하지 못했지만 오금희가 나의 건강을 지켜주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심사가 끝나도 일주일에 한번씩 수련을 하기로 했다.
언제까지나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

우리 중급반은 분위기가 참 좋다. (싸랑합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