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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수시 모집 : 화, 수, 목, 금, 토요일 가능 시간은 별도 문의
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이 미 애
2년 전 남편은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바쁜 일과 탓으로 건강이 많이 나빠져 있었다. 남편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화타오금희를 시작했고, 1년여의 시간이 지나면서 건강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오금희로 인해 건강이 좋아졌다는 것을 확신한 남편은 내게도 오금희를 권했다.
더불어 우리부부에게는 엄마와도 같은 존재인 숙모님께도 건강보험 들어드린다는 생각으로 권해드렸다.
매주 수요일, 하루 일과를 서둘러 마치고서 다른 일은 다 젖혀 놓고 오금희본부가 있는 충정로로 향했다.

사슴, 원숭이, 곰, 새, 호랑이를 닮은 동작들을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오금희의 세계로 한발 한발 발을 들여놓았다. 사슴의 고고함, 원숭이의 유연함, 곰의 웅연함, 새의 우아함, 호랑이의 기개가 잠시 내 몸에 머물렀다 가곤했다.

그 머물음이 좋아서 아침마다 출근해서 잠깐씩이나마 오금희를 연습했다. 시간에 쫓기는 날은 예비공이라도 꼭 하고서야 일과를 시작했다.
일과 관련되어 시간을 낼 수 없을 때를 제외하고는 몸이 아파 쉬고 싶은 날도 쉼의 달콤한 유혹을 물리치고 오금희를 하러갔다. 박성희선생님 역시 욕실에서의 낙상사고로 얼굴이 퉁퉁 부어오른 상황에서도 기다리는 제자들을 위해 애써 나와 주시는 성실로 우리를 감격스럽게 하셨다.

운동을 핑계 삼아 좋은 사람들과 일주일에 한번 씩 만나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갖게 되는 선배언니, 숙모님과의 담소의 시간들 또한 인생의 작은 행복이 되어주었다.
그렇게 7개월을 보내고 초급과정을 마치고 중급과정으로 들어갔다. 다른 요일에 초급을 마친 다른 그룹과 이제 하나의 그룹이 되어 중급과정을 시작했다. 거기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더 깊이 있게 오금희를 배워나갔다.
동작들이 내 몸에 좀 더 새겨지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보낸 것이 처음 시작할 때로부터 어언 1년.

함께 시작한 다른 분들을 통해 듣게 되거나 혹은 오금희를 내게 권한 남편에게서와 같은 눈에 띄는 몸의 회복을- 아쉽게도 아직은 내 몸의 어느 부분이 특별히 좋아지고 있다던가 하는 것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오금희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 바닥 하고나서 갖게 되는 개운함은 다른 어떤 운동을 하면서는 느낄 수 없었던 매력임을 경험상 알고 있기에 앞으로도 오금희를 쉬지 않고 할 생각이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운동 후의 개운함에 더하여 다른 이들처럼 내 몸의 건강도 날로 더해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