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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수시 모집 : 화, 수, 목, 금, 토요일 가능 시간은 별도 문의
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김 종 욱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30분 화타오금지희 본부 수련장에서 중급반이 개설되었으니 우리 반 모두 등록합시다.” 라는 권선생님의 말씀에 선뜻 그러자고는 했지만 과연 끝까지 참여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내 생활이라는 게 더불어 대취하길 좋아하는데......

녹참원조(鹿站遠眺)의 아늑함. 웅부신요(熊俯身腰)의 느긋함. 백원헌과(白猿獻果)의 겸손함.
노호수산(怒虎搜山)의 당당함이 나를 이끌어 여기까지 왔나보다.

너무 과하지 마라. 자신의 상태에 맞춰서 움직여라. 힘주지 마라.
천천히 그러나 서로 맞추어서......
놀듯이 성실히.

이 모든 것은 비단 오금희의 동작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네 삶의 진리인 것을.
물 흐르듯이 이어지는 손짓의 춤사위. 경쾌한 발 움직임. 우아한 중심 이동.
단아한 처음과 끝. 그윽한 시선.
내 비록 지금은 비틀거리는 웅우항고(熊右抗?)지만 고급반에 등록해야지.
매일 매일 열심히 수련해야지.
산을 좋아하는 내가 더욱 잘 산행할 수 있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을 위해서라도......
춤사위 끝난 후 지긋한 후끈거림과 시원한 기분을 맛보기 위해서라도......

화타선생님의 지극한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한 동작 한 동작이,
역사의 숨결을 고이 간직한 한 동작 한 동작들이,
무수한 선배님들의 땀방울을 간직한 한 동작 한 동작들이,
미미한 존재인 내 자신을 통해 하루 속에 살아있다니 그저 황공하고 황공할 뿐이다.

하고 또 하면 언젠가는 송(?)하고 유(柔)한 움직임을 선보이리라.
고즈녁한 산허리 어디쯤에서 움직이듯 멈춰선 듯 앉듯 서듯
훨훨 춤추는 내 모습을 그리면서
내 자신도 모르게 찾아오는 고요한 변화를 느끼면서

화타오금지희와 인연을 맺게 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