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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이 동 훈
동네에 사시는 할머니 한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항상 웃음이 가득 차고 저와 만나면 반갑다고 서로 뛰어 손뼉을 마주치는데 얼마나 힘이 좋으신지 저의 손을 잡고 한 바퀴 돌립니다. 그러면 저는 할머니가 힘드실까봐 최대한 손에 힘을 빼고 돌리는 대로 몸을 맡깁니다. 할머님의 연세는 78세였기에 정말 건강하시고 아프신 데가 없으리라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 전 저녁식사 초대를 받아 갔다가 그 연세에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유연하게 운동하시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할머님은 30년 전 새벽 눈길에 넘어져 척추수술을 받았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중풍으로 반쪽이 마비 증상이 나타나 침을 흘리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의사선생님으로부터 꼭 해야 할 운동 몇 가지를 소개받았는데 얼마나 간절했던지 30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 했다고 합니다. 할아버님과의 사별 후 혼자 자식 셋을 키우려고 힘든 고생 다하면서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새벽 4시부터 5시까지 방에서 운동을 하셨다고 합니다.

운동은 허리강화 스트레칭 동작에 호흡을 길게 세 번씩 10회를 하시는 것인데, 허리에 힘이 들어간 상태에 호흡하는 것이라서 처음에는 힘들었을 거라고 느껴졌고 실제로도 그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30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꾸준히 하셨기 때문에 그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할머님의 말씀을 듣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10년 동안 허리통증으로 고생을 하면서 좋다고 하는 약이나 의사에게만 의지하였지 본인의 노력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취미가 운동인지라 여러 가지를 다하면서 허리에 통증을 느끼면 그만 두기 십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오금희를 접하게 되었는데, 예비공을 시작할 때부터 좋은 느낌을 받기 시작해 하루도 쉬지 않고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至誠이면 感天’이라고 허리통증은 없어졌고, 허리가 좋아지다 보니 마음도 건강해짐을 느끼고 되었습니다.

오금희의 묘한 매력은 그 밖에도 너무 많지만 글로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쉬지 않고 오금희를 수련하여 제가 직접 체험하고 느끼면서 몸으로 표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금희와의 인연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산동네에 살면서 자연을 느끼며 살고 있지만, 30년 후 자연에 묻혀 오금희를 하며 신선(!)이 되어 있을 제 모습을 기대하며 매주 경기도 여주 집으로 돌아올 때면 항상 발걸음이 가벼운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오금희와의 인연이 제게는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회장님 이하 여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