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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수시 모집 : 화, 수, 목, 금, 토요일 가능 시간은 별도 문의
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김 명 금
매년 12월 말쯤이면 신년계획을 세우곤 한다.

그동안 경험에 거창하고 많은 계획은 이루기가 어렵다는 것을 이미 알기에 꼭 할 수 있는 것으로 꼽아서 세 가지만 세웠다. 그 중에 오금희가 있었고 나의 마음과 통했는지 연초(2월)에 초급반이 개강되어 참여하게 되었다.

서울에 있을 때 학교에서 선생님이 여러 번 권했었는데 그 때는 깨닫지 못하고 대전까지 내려와 살면서 오금희 할 생각을 단단히 먹은 것이다. 토요일마다 서울 올라가야 하는 것이 만만치가 않은데도..... 아마도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만나야 할 인연이 따로 있는가 싶다.

정화(반장)와 연락하여 같이 다니기로 하고 첫날 개강식부터 참여하지 못했다.

두 번째 날에야 합류해서 어설프게 예비공을 따라했다. 일단 동작이 어렵지 않다는 생각에 안도 했으나 선생님의 부드러움과 너무나 비교되는 우리 14기들의 몸동작들을 보니 웃음이 나왔다.

집에 돌아가서 반드시 복습하라는 선생님 말씀에 늦은 시간이었지만 혼자 해봤다. 암튼 흉내냈다. *^-^*

나 자신과 약속했다. 오금희는 이번 기회에 꼭 마치겠다고..결석하지 않겠다고..

이렇게 나의 오금희 수련은 시작되었고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행 기차를 타고 가면서 어느 해보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살 수 있었다.

3월에 목련을 시작으로 그 다음주에는 개나리, 벚꽃, 연산홍, 라일락, 장미.....

나뭇가지에는 물이 올라 새싹이 돋고 초록이 짙어가고 단풍들고 낙엽지고,,, 앙상한 가지에 바람이 씽씽~

오금희는 자연과 하나 되는 것이라 했던가....수련하러 가면서 나는 마음은 자연과 하나 되어 가고 있었다.

우리 14기 회원들의 和氣와 熱情으로 날마다의 수련은 재미있게 이루어졌다. 끝나고의 작은 모임도 있었지만 나는 내려오기에 바빠 참석하지 못함이 늘 아쉬웠다.

선생님께서 땀 흘려 가르쳐주시면 우리들도 땀 흘리며 열심히 배웠고 연습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몇 달이 지나고 보니 어느새 초급과정이 끝났다. 어? 벌써 하면서 되돌아보니 언제부턴가 初心처럼 하고 있지 않았다. 내 몸 최고의 적인 게으름이 어느새 자리 잡고 있었다.

중급반에 들어가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초급 때 흉내내던 동작들을 수정해가는 과정에서 정말 하루라고 빠지면 안되겠다 싶었다.

중급과정의 횟수가 지나갈수록 조금만 해도 몸에서 땀이 났다. 이제야 동작들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고 비슷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급과정을 마친 요즘 내 몸의 변화는 우선 호흡이 깊어졌다. 기관지에 좀 문제가 있어 조금만 빨리 걸어도 숨차고 계단 오르기는 쉬엄쉬엄 가야 했는데 4층 계단을 올라보면 헐떡거림이 없이 잘 올라온다. 다리 힘은 물론이고....11월 12월이면 감기걸려서 목소리도 안나오는 것이 해마다 연중행사처럼 지냈는데 아직 잘 견디고 있다. 아마도 오금희 수련 덕분이라 생각한다.

이제 남은 것은 오금희를 내 생활 속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만 남았다. 평생의 진정한 벗으로.....

그동안 성심으로 지도해주신 김성기 선생님, 박윤선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14기 수련에 적극 도와주신 선배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웃음과 활기로 넘쳤던 우리 14기 회원님들과의 만남 너무나 즐거웠고 소중한 인연입니다.

열심히 수련중인 후배님들께도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