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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수시 모집 : 화, 수, 목, 금, 토요일 가능 시간은 별도 문의
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류 석 일
2004년 6월 어느 토요일 오후.

책상위에 놓아둔 휴대전화의 벨이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황급히 전화를 받아보니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대학선배의 전화. 배워두면 아주 좋은 것이 있으니 오후4시까지 서대문으로 나오라며, 자세한 것은 와보면 안다는 것. 영문도 모른 채 약속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부랴부랴 찾아간 곳이 바로 <화타오금희 한국본부>.

그렇게 시작된 오금희와의 인연.

이제 벌써 중급과정이 끝나 심사준비를 위한 수련기를 쓰고 있으니, 과연 세월은 流水와 같다고 했던가! 지난 1년이 마치 “한여름 밤의 꿈”처럼 한 순간으로 여겨지다니......

사실 오금희 처음 시작할 때는 “언제 이 많은 동작을 다 배우나? 매주 토요일마다 시간을 내어 끝까지 배울 수 있을까?”하고 반신반의하며, “다니다가 별 볼일 없으면 그만두지”하는 허튼 생각도 했었는데...

사실 직장인에게는 황금과 같은 토요일 오후시간.

만사를 제쳐놓고 오금희를 배우러 다니게 한 동기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건 아마도 오금희 동작을 하나씩 배워나가면서 어느새 서서히 변해 가는 몸의 느낌. 그리고 시일이 지날수록 그러한 느낌과 몸의 변화가 더욱 분명하고 확실해지면서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배워두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중급반을 마치게 되면서 처음보다 몸과 관절의 움직임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팔과 다리에도 부드러움과 함께 힘이 느껴진다. 또한 매년 환절기 마다 꼭 한번씩 앓고 지나가는 기침과 감기도 지난겨울과 올봄에는 한번도 걸리지 않고 지나갔으니, 이 모든 것이 오금희 덕택이리라.

요즈음에는 기회가 될 때마다 주변의 친구와 지인들에게 오금희를 소개하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친하게 지내는 직장 동기 2명이 나의 권유로 신입회원 등록을 하였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오금희를 배우면서 한 가지 아쉽게 생각된 점은 오금희를 더욱 깊이 공부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는 서적(해설서, 이론서 등)이나 시청각 자료들이 너무나 빈약하다는 점이었다. 문자로 된 자료를 남겨놓지 않는 숨겨진 깊은 뜻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나의 짧은 생각으로는 2천년의 장구한 역사에 걸맞지 않는 것이라 생각되며 앞으로라도 그런 자료들이 많이 생산되어 후학들이 배움의 길을 걷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오금희를 배울 수 있는 도장이 더욱 늘어나 많은 사람들이 오금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좋은 일이라 생각되며 하루 속히 그러한 날이 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제 심사 후에도 부단히 수련에 정진하여 오금희 속에 담긴 뜻과 의미를 더욱 깊이 깨우칠 수 있기를 소원하며, 그동안 열과 성의를 다하여 가르쳐 주신 師父 최정식 선생님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