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성균관 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여 1년 쯤 지날 무렵 오금희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오금희가 뭐야 다섯 마리 동물의 동작의 형상을 본떠서 만든 운동이라고 한다. 원래 땀 흘리는 것을 원래 싫어하는 나는 운동하면 피해 다니고, 자연은 좋아하여 등산은 가끔 다니곤 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김성기 교수한테 오금희를 배운다는 학생이 나를 굳이 명륜당 은행나무 아래로 데리고 가서 예비공을 가르쳐주었다. 배우고 온 날 저녁부터 그 다음날 아침까지 넙적다리 이하로 너무 당기고 아파서 걷기도 힘들었다. 그리고는 오금희는 잊어버리고 일상생활하기도 바빴다.
나는 예전부터 등을 펴고 다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기야 허리에 힘이 없어 조금 구부정하니 맥없이 걸어 다니는 것은 나도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3-40년씩이나 부려먹은 몸은 컴퓨터 자판 좀 두들기고 나면 손도 붇고 눈은 침침하고 집중도 안 되며 여기 저기 각 기관이 아우성치고 있다. 그래서 건강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신문의 건강난을 보면 조깅, 수영, 척추운동의 기사 등이 눈에 뛴다.
주로 책상에 많이 앉아 있다 보니 허리 운동은 필수 인 것 같고,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예비공 웅부신요 만큼 척추운동에 좋은 것이 또 있으랴
이제 알기는 알았는데 천부적인 게으름이 나를 붙들고 있다. 나는 매번 처음 시작하는 공부는 언제나 밀가루 국수 반죽을 떠올린다. 말랑말랑한 반죽을 만들 때까지 팔과 손의 수고로움을 경험에 의해서 터득한 나는 시작의 두려움을 안다.
1년 전 김경린 선생이 나에게 건강하려면 오금희를 하라고 권유한다. 하기야 사람은 붙잡을 때 못이기는 척하고 배우는 것이 좋지 하며 시작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세 동작 배우고 오면 다음날 끙끙 앓고 살갗까지 쓰리고 몸살은 이틀 정도 이어졌다. 또 왜 이렇게 몸은 뻗뻗하고 흔들거리는지. 오금희 동작은 몸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해야 한다고 하였다. 마음속으로 모든 몸은 부드럽게 부드럽게 그러나 중심은 팽이처럼 서있어야 한다고 되뇌었다.
예비공 웅부신요에서는 미려부터 일어나라고 한다. 아무리 느끼려 해도 느껴지지 않는다. 기미를 알아야 일을 시작하지 미려는 있다고 머리 속에 각인 시킨다.
원서우비, 원섬좌반 등 올리는 손은 눈으로 따라가니 자연히 힘을 주게 되고 내려있는 손은 신경도 안 썼다. 그러나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부림을 받는다. 눈을 따라 올라가는 손은 그냥 거기 있는 것이고 보이지 않는 손에 힘을 주어 기운을 아래로 내리게 하라는 것이다.
3개월 쯤 지나서 허리가 곧추서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던가. 6개월이 지나고부터 슬슬 꾀가 난다. 손과 발을 같이 동작하는 것이 잘 맞지 않고 익혀지지도 않는다. 동작은 이어지지도 않고 조금 연습하려면 지루하고 몸은 노곤했다. 저기 있는 오르막만 올라가면 이제 수료의 정상인데 힘을 내야지 스스로 채찍질 하면서 81개 동작을 배우며 나아갔다.
무더운 8월의 중급반 수련은 정말 숨이 막힐 지경이었는데 벌써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1년 과정의 마지막 시험을 쳤다.
이제야 겨우 동작이 이어지고 아직도 내 것은 안 된 것 같다.
마침은 시작이라고 마치고 시작하는 점을 몇 개 찍어야 되는지 모르면서 점 한개 찍고 감격한다.
나는 예전부터 등을 펴고 다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기야 허리에 힘이 없어 조금 구부정하니 맥없이 걸어 다니는 것은 나도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3-40년씩이나 부려먹은 몸은 컴퓨터 자판 좀 두들기고 나면 손도 붇고 눈은 침침하고 집중도 안 되며 여기 저기 각 기관이 아우성치고 있다. 그래서 건강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신문의 건강난을 보면 조깅, 수영, 척추운동의 기사 등이 눈에 뛴다.
주로 책상에 많이 앉아 있다 보니 허리 운동은 필수 인 것 같고,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예비공 웅부신요 만큼 척추운동에 좋은 것이 또 있으랴
이제 알기는 알았는데 천부적인 게으름이 나를 붙들고 있다. 나는 매번 처음 시작하는 공부는 언제나 밀가루 국수 반죽을 떠올린다. 말랑말랑한 반죽을 만들 때까지 팔과 손의 수고로움을 경험에 의해서 터득한 나는 시작의 두려움을 안다.
1년 전 김경린 선생이 나에게 건강하려면 오금희를 하라고 권유한다. 하기야 사람은 붙잡을 때 못이기는 척하고 배우는 것이 좋지 하며 시작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세 동작 배우고 오면 다음날 끙끙 앓고 살갗까지 쓰리고 몸살은 이틀 정도 이어졌다. 또 왜 이렇게 몸은 뻗뻗하고 흔들거리는지. 오금희 동작은 몸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해야 한다고 하였다. 마음속으로 모든 몸은 부드럽게 부드럽게 그러나 중심은 팽이처럼 서있어야 한다고 되뇌었다.
예비공 웅부신요에서는 미려부터 일어나라고 한다. 아무리 느끼려 해도 느껴지지 않는다. 기미를 알아야 일을 시작하지 미려는 있다고 머리 속에 각인 시킨다.
원서우비, 원섬좌반 등 올리는 손은 눈으로 따라가니 자연히 힘을 주게 되고 내려있는 손은 신경도 안 썼다. 그러나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부림을 받는다. 눈을 따라 올라가는 손은 그냥 거기 있는 것이고 보이지 않는 손에 힘을 주어 기운을 아래로 내리게 하라는 것이다.
3개월 쯤 지나서 허리가 곧추서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던가. 6개월이 지나고부터 슬슬 꾀가 난다. 손과 발을 같이 동작하는 것이 잘 맞지 않고 익혀지지도 않는다. 동작은 이어지지도 않고 조금 연습하려면 지루하고 몸은 노곤했다. 저기 있는 오르막만 올라가면 이제 수료의 정상인데 힘을 내야지 스스로 채찍질 하면서 81개 동작을 배우며 나아갔다.
무더운 8월의 중급반 수련은 정말 숨이 막힐 지경이었는데 벌써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1년 과정의 마지막 시험을 쳤다.
이제야 겨우 동작이 이어지고 아직도 내 것은 안 된 것 같다.
마침은 시작이라고 마치고 시작하는 점을 몇 개 찍어야 되는지 모르면서 점 한개 찍고 감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