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반을 마치며... 초심으로 돌아간다.
유 지 일
불교의 수행 방법중의 하나인 위빠사나(관법수행 觀法修行)에 보면 관찰할 대상으로 몸(身) 감각(受) 마음(心), 마음의 대상인 [법 法]이 있는데 이것을 사념처[四念處]라 한다.
보통 사람인 중생에서 인격의 완성체인 부처를 이루어가는 수행과정에다 이처럼 몸(身)을 앞에 놓은 데에는 모든 업(業)이 행(行)으로 말미암아 생기기 때문이다. 관(觀)이란 “본다”는 뜻인데 눈으로 보는 것은 견(見)이라 하고 마음으로 보는 것을 관(觀)이라 한다.
일년전 처음 오금희를 접하면서 이것이야 말로 관(觀)하기에 가장 좋은 기공이란 생각을 했다.
전체 동작의 정(定)함은 보는 이로 하여금 들뜬 몸과 마음을 차분히 섭수하기에 충분했다.
우리 10기생들은 다른 기수와는 달리 금요일 오후시간을 이용해 수련을 하게 되었는데 그 또한 한낮에 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 같은 여름엔 해가 길어 수련시간과 맞지 않지만 가을과 겨울해가 저물며 남겨놓은 붉은 흔적과 하나둘 밝혀지는 오색 불빛에 휩싸여 수련하노라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자유인이 될 수 있었다. 물론 처음엔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보이지 않는 근육들과 뼈마디 마디에 끼인 노후된 관절을 풀어주느라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우드득’, ‘뿌드득’ 소리에 여간 민망한 게 아니었으며 난이도가 높은 동작에선 진도가 나가질 않아 괴롭기도 했었고 때론 앞 동작을 빨리 배우고 싶은 성급한 욕심에 스승님을 조르기도 했었다. 그러나 초급반 8개월을 마치며 이제부터가 정말 시작임을 알 수 있었다. 이유인즉, 초급반 내내 동작을 익히며 나름대로 온갖 폼을 잡느라 움직임을 주시하며 마음과 몸을 하나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급반에 올라와서야 비로소 모든 동작을 수정하며 미세한 몸놀림과 섬세한 동작을 따라 시선이 움직이고 시선을 따라 마음이 움직이며 그 마음을 따라 허공의 기운을 몸과 일치시키는 짜릿함을 맛보게 되었다. 백학요보와 같이 요염한 감미로움과 원우타호의 박력이 있고 원리삼초와 같은 조신함이 있는가 하면 호박녹분과 같이 끝없이 달리고픈 충동적 정진력이 숨어있는 오금희는 깊은 산 옹달샘에서 시작해 조르르 흐르던 물이 계곡에 이르러 급류를 만들고 잔잔한 호수를 지나 넘치는 강을 이루며 바다로 들어가 흡사 하늘과 바다를 하나로 만드는 수평선 같다고 말하고 싶다.
회원 모든 분들이 최고의 인품과 인격을 갖추었음에도 그 겸손함이 늦가을 벼이삭에 버금갈 만큼 낮추심은 이러한 오금희의 내면적 성향이 함께 작용함이 아닐까 싶다.
얼마 전 회원 전체 야외 수련에서 느낀 것은 오직 오금희를 사랑한다는 공통적 관심사 하나 만으로 직업, 나이, 성별의 걸림없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었다. 홀로 수련하되 외롭지 않고, 많은 이가 함께 하되 번잡함이 없는, 오금희로써 심안(心眼)을 열어가며 나는 大果를 얻고자 한다.
“훌륭한 스승은 칭찬과 격려로써 힘을 실어주고 차후에 조언한다.”라고 들었다.
최정식 선생님, 김성기 교수님, 박윤선 선생님이 최고의 스승이심은 수련이 끝나는 순간까지 아무리 엉터리 같은 시연에도 꾸중보다는 자유로운 마음으로 수정해 주시는 것을 보며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토록 존경스러운 스승님과 다정하신 사형님들 아울러 회원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게으르지 않게 수련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수련기를 마칠까 한다. 화타오금희 가족여러분 많이많이 사랑합니다.
유 지 일
불교의 수행 방법중의 하나인 위빠사나(관법수행 觀法修行)에 보면 관찰할 대상으로 몸(身) 감각(受) 마음(心), 마음의 대상인 [법 法]이 있는데 이것을 사념처[四念處]라 한다.
보통 사람인 중생에서 인격의 완성체인 부처를 이루어가는 수행과정에다 이처럼 몸(身)을 앞에 놓은 데에는 모든 업(業)이 행(行)으로 말미암아 생기기 때문이다. 관(觀)이란 “본다”는 뜻인데 눈으로 보는 것은 견(見)이라 하고 마음으로 보는 것을 관(觀)이라 한다.
일년전 처음 오금희를 접하면서 이것이야 말로 관(觀)하기에 가장 좋은 기공이란 생각을 했다.
전체 동작의 정(定)함은 보는 이로 하여금 들뜬 몸과 마음을 차분히 섭수하기에 충분했다.
우리 10기생들은 다른 기수와는 달리 금요일 오후시간을 이용해 수련을 하게 되었는데 그 또한 한낮에 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 같은 여름엔 해가 길어 수련시간과 맞지 않지만 가을과 겨울해가 저물며 남겨놓은 붉은 흔적과 하나둘 밝혀지는 오색 불빛에 휩싸여 수련하노라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자유인이 될 수 있었다. 물론 처음엔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보이지 않는 근육들과 뼈마디 마디에 끼인 노후된 관절을 풀어주느라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우드득’, ‘뿌드득’ 소리에 여간 민망한 게 아니었으며 난이도가 높은 동작에선 진도가 나가질 않아 괴롭기도 했었고 때론 앞 동작을 빨리 배우고 싶은 성급한 욕심에 스승님을 조르기도 했었다. 그러나 초급반 8개월을 마치며 이제부터가 정말 시작임을 알 수 있었다. 이유인즉, 초급반 내내 동작을 익히며 나름대로 온갖 폼을 잡느라 움직임을 주시하며 마음과 몸을 하나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급반에 올라와서야 비로소 모든 동작을 수정하며 미세한 몸놀림과 섬세한 동작을 따라 시선이 움직이고 시선을 따라 마음이 움직이며 그 마음을 따라 허공의 기운을 몸과 일치시키는 짜릿함을 맛보게 되었다. 백학요보와 같이 요염한 감미로움과 원우타호의 박력이 있고 원리삼초와 같은 조신함이 있는가 하면 호박녹분과 같이 끝없이 달리고픈 충동적 정진력이 숨어있는 오금희는 깊은 산 옹달샘에서 시작해 조르르 흐르던 물이 계곡에 이르러 급류를 만들고 잔잔한 호수를 지나 넘치는 강을 이루며 바다로 들어가 흡사 하늘과 바다를 하나로 만드는 수평선 같다고 말하고 싶다.
회원 모든 분들이 최고의 인품과 인격을 갖추었음에도 그 겸손함이 늦가을 벼이삭에 버금갈 만큼 낮추심은 이러한 오금희의 내면적 성향이 함께 작용함이 아닐까 싶다.
얼마 전 회원 전체 야외 수련에서 느낀 것은 오직 오금희를 사랑한다는 공통적 관심사 하나 만으로 직업, 나이, 성별의 걸림없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었다. 홀로 수련하되 외롭지 않고, 많은 이가 함께 하되 번잡함이 없는, 오금희로써 심안(心眼)을 열어가며 나는 大果를 얻고자 한다.
“훌륭한 스승은 칭찬과 격려로써 힘을 실어주고 차후에 조언한다.”라고 들었다.
최정식 선생님, 김성기 교수님, 박윤선 선생님이 최고의 스승이심은 수련이 끝나는 순간까지 아무리 엉터리 같은 시연에도 꾸중보다는 자유로운 마음으로 수정해 주시는 것을 보며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토록 존경스러운 스승님과 다정하신 사형님들 아울러 회원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게으르지 않게 수련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수련기를 마칠까 한다. 화타오금희 가족여러분 많이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