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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윤 미 라
수 련 기

윤 미 라

지난 가을 이즈음, 오금희의 문턱을 처음 들어선 느낌은, 배우는 분들의 '치열함' 그것이었다. 얼떨결에 오금희를 접한 나와는 다르게, 모두들 참 열성적이고 진지한 모습. 그래서인지 그들에게서는 배우는 즐거움이 물씬 풍겨나고 있었다.

더군다나 태극권과 같은 무술을 하신 분들, 한의사, 온갖 기수련을 연마한 회원도 있다고 하니 주눅이 들기까지 했다.

아직 오금희를 받아들일 준비가 덜 된 내겐 박윤선 선생님이 늘 강조하는 '방송' 조차도 커다란 산을 넘듯 벅차고 힘이 들었다.

"언제쯤 나도 선생님처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

초급을 마치고 중급과정에 들어설 때까지도 내겐 언제나 숙제처럼 마음속 깊은 곳에 이런 고민이 매달려 있었다.

하나하나 동작을 익혀 나가고, 조금씩 섬세한 부분까지 알아 나가는 느낌, 더불어 그동안 나를 괴롭혔던 허리통증과 어깨 결림이 풀어질쯤 나도 한발자국은 뗐을 거라는 자부심이 들기 시작했다.

여전히 여러 회원들 앞에서면, 쑥스러움에 동작이 굼뜨기도 하고, 때론 선생님의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이젠 마음과 몸을 열고 동작 하나하나를 음미할 때의 즐거움을 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지인 들에게 오금희를 소개하는 병적인(?) 전도사가 되어버렸다.

끝으로 무심한 성격 탓에, 열성적이지도 적극적이지도 못했던 못난(?) 제자를, 오금희를 몸소 체험하게 해주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끌어준 박윤선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