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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신 재 욱
오금희 수련기

신 재 욱

2002년 초 서점에서 우연히 오금희 책을 본 것이 오금희를 배우게된 인연이 되었습니다.

책을 보고 무척 놀라고 의아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 오금희만을 다룬 책은 없었습니다. 일부 기공관련 서적에서 내용의 일부로 약간씩 소개되는 것이 전부였으니까요.오금희를 배우고 싶어도 배울수 없었는데 한국에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곳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다만 내가 배울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주저했습니다.

그때 당시 직장생활의 스트레스와 술에 찌들은 몸은 위장병과 설사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근 1년여 동안 약을 먹어도 낳지 않는 위장병에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습니다. 약으로는 안되겠구나 하는 걸 깨달았고 다시 참선과 단전호흡을 시도 하고 있었으나 몸이 너무 굳어있어 호흡수련을 해도 효과를 제대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평일 퇴근 시간이 늦어 다른 여가활동을 할 수 없었으나 다행히도 주말에 하기 때문에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전화를 한번 해서 가입여부를 문의했을 때 초보자도 가능하다는 말에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잘 따라가지 못하면 사실 중간에 쫓겨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습니다. 평생 처음 행공을 배우게 되었을때의 긴장감과 어색함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첫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집에와서 자꾸 연습을 해도 자연스럽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두번 세번 나가면서 그만 둘까 하는 생각도 했으나 일단 시작했으니 그만두라는 말나오기 전까지는 나가보자 하는 생각으로 부딪쳤습니다.

몸이 많이 굳어있어 동작 하나하나를 배워나가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하나 하나 동작을 배우고 반복해서 연습할 수록 몸의 굳은 부분이 서서히 풀려나갔습니다. 한 5개월 정도 하니까 몸이 유연해지는 것이 느껴졌고 오히려 게으름을 피우게되 연습부족으로 야단을 맞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고만 나오라는 말씀을 한번도 안하시는 게 감사 했습니다.

책속에서만 접할때 도인 양생술로만 알던 오금희를 몸소 체험해서 느껴보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소중한 경험입니다. 처음 도장에 나와 남이 하는 것을 볼때에는 그렇게 어려워보이지 않았습니다. 책의 내용도 다른 무술이나 요가동작처럼 고난도의 자세는 없습니다. 그러나 직접 해보니 오금희를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100여개에 가까운 서로 다른 동작이 똑같은게 하나도 없다고 할 만큼 다양하고 그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럽게 한다는 것은 온몸과 마음을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일년이 되었습니다.

몸은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연해지고 건강해졌습니다. 물론 아직도 자세가 정확하지 않지만 처음 시작할 때와 비교하면 몸은 정말 유연해지고 기혈유통도 순조로워졌습니다. 내가 오금희를 처음부터 끝까지 할 수 있게 된것 만으로도 실로 대단한 일입니다. 더불어 체중이 10kg이나 빠져 배불뚝이 신세에서 벗어난 것 , 탈구된 허벅지가 움직이는 것, 설사가 사라지고 위장기능이 개선 된 것,경직된 얼굴과 어깨의 긴장이 풀리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집중력이 강해졌습니다.

이젠 일주일에 한번 있는 토요일 오후가 기다려 집니다. 오금희를 배움으로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시간을 갖게되고 일과 생활에 있어서도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아쉬운 점은 왜 오금희를 좀더 빨리 만나지 못했을까, 한국에 왜 이렇게 늦게 소개되었을까?

지난 시간 동안 더 열심히 배우지 못한점 입니다. 현재 아직 각 동작을 정확히 하지 못하나 앞으로 더 정진해서 오금희의 도를 깨우치고 싶고 같이 공부하는 다른 모든 분들도 모두 형법공해의 단계를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저를 포기하지 않고 지도해 주신 사부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