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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수시 모집 : 화, 수, 목, 금, 토요일 가능 시간은 별도 문의
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오 현 배
50대 중반의 나이에 어느 모임에 나가 ‘젊다’는 말을 듣는 것은 그리 흔치 않은 경우일 것이다. 친한 친구의 권유로 일단 배우겠노라고 약속은 했지만 큰 기대감이나 진지함은 별로 없이 교대에 나간 첫날. 오금희를 배우러 오신 분들의 연배가 대부분 나보다 위의 분들이셨고 또 그분들의 진지함에 나는 다시 내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대단들 하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엉겹결에 젊은 사람이 된 나는 동작 하나라도 틀려 망신스러울까봐 틈틈이 연습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무사히 초. 중급반을 수료하게 되었다.

사실 난 그때 처음으로 오금희 동작을 봤다. 예비공 때 백원헌과 동작이 조금은 우스워도 보였고 천천히 하는 동작이 과연 무슨 운동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동작 흉내 내기에만 급급하던 몇 번의 시간이 흘렀다.

아무리 해도 스스로의 동작이 엉성하고 이상하다고만 생각할 무렵 이런 가르침을 받았다.

‘허리를 구부릴 때 순서대로 천천히 척추의 마디마디를 느껴보십시오. 그리고 미려를 중심으로 허리를 들어 올릴 때에도 반대로 척추의 마디마디를 하나하나 느껴보십시오.’

그 후 척추를 구부리고 펼 때마다 척추 마디마디를 느끼려고 노력하였고 조금 그 느낌을 받았다고 느낄 때부터 오금희의 모든 동작들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온몸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오금희 동작은 참 자연스럽다.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조금씩 동작을 따라하면 자연스럽게 몸이 따라간다. 구리부면 자연스럽게 펴지고 올리면 자연스럽게 내리고 손을 뻗으면 자연스럽게 몸이 돌고 몸이 돌면 자연스럽게 주저앉고 주저앉으면 다시 또 일어나 반대편으로 돌고... 어느 동작하나 거스름 없이 물처럼 흘러간다. 그리고 동작을 다 끝내면 온몸에 열기가 후끈 돈다.

그리고 일 년 동안의 수련과정에서 느낀 몸의 변화.

첫 번째 가만히 서 있을 때 전에는 어느 한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있는 게 편했었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게 중심이 잡히고 무게도 아래쪽으로 가라앉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두 번째 지금까지의 과거 사진을 보면 항상 6시 5분전인 형태로 머리가 삐딱하게 기울어 진 상태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머리 모습이 자연스럽게 수직으로 거의 펴진 모습을 하고 있다. 운동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척추가 조금씩 바르게 펴진 것이리라.

이제 1년 과정을 수료하게 되었다. 이 수료가 운동이 끝나는 종착역이 아닌 한 단계 발전하는 새롭게 수련하는 시간이 되도록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 친절히 가르쳐 주신 김한섭 선생님과 낙오되지 않게 격려해 주신 같이 수련한 55기 동기분들 또 이 운동을 접할 수 있게 강권한 친구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