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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홍 인 영
오금희를 알게 된 건 신년 맞이 파자마 파티 때였다. 친구 셋이 모여 새해 계획도 나누고 신나게 수다도 떨다가 밤 1시쯤 이불을 펴고 누웠다. 그때 한 친구가 소화가 안 된다며 답답하다고 다시 일어나 앉았다.

그러자 오금희를 다니던 다른 친구가 예비공 동작을 알려주었다. 우리는 나란히 서서 예비공을 따라 했다. 나는 운동을 그다지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닌데 오금희는 왠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45기로 오금희를 시작하게 되었다.

원장님이 매주 동작을 하나하나 알려주기 때문에 몸치이지만 그럭저럭 흉내는 낼 수 있었다. 서서 손과 발만 움직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까짓것’ 하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몸을 움직여 보면 숨이 차고 호흡이 가빠졌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덜 숨이 가쁜 걸 보니 체력이 처음보다 많이 붙은 것 같다.

나는 얼렁 설렁이지만 명상도 더불어 하고 있는데 오금희를 하면서 재미있는 경험을 한두 번 한 적이 있다. 오금희를 어느 정도 하다 보면 기운이 모이는 것처럼 정수리가 시원해졌다. 그리고 오금희를 끝내고 명상을 하면 그냥 명상을 시작하던 때보다는 더 잘되는 것 같다.

난 다른 건 끈기 있게 잘하지만 사실 운동을 끝까지 제대로 해 본 적은 없다. 그래서 오금희도 3개월 차에는 ‘귀찮은데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친구랑 같이 듣고 있어서 내가 그만둔다고 하면 그 친구한테 영향을 줄까 봐 그 마음을 접었다. 1년이 지나 졸업을 앞둔 지금 계속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건강을 지키는 좋은 운동을 알아서 기쁘고, 운동 하나를 마스터했다는 게 자신감으로 남아 좋다.

졸업한 선배님들이 나와서 운동하는 것처럼 나도 될 수 있는 한 매번 나와 계속 오금희를 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오금희와 함께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