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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김 우 주
오금지희를 수련하여 심사를 받고 정회원이되면서 되돌아 생각해보면, 오금지희와의 인연은 매우 깊은 것으로 생각된다. 평소 운동에 취미를 붙이지못하고 있었고, 시작하였다 하더라도 3개월을 넘기지 못하였던 징크스가 있던 나로서는 일단수료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오금지희를 알게 된 것은 약1년전 8기 선배인 김선미 선생님을 학회장에서 만나서 근황을 이야기하던 중 김선생님이오금지희가 건강과 심신 수련에 좋다고 적극 추천하면서부터 이다.

당시에 요가를 1년여 하고 있던 상태로, 요가를 하면서 몸이 많이 좋아지고는 있었지만,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끼고 전신을 사용하는 기공을 병행해보았으면 하던 중이었다.

따라서 선뜻 오금희 수련에 입문할 수 있었다. 박윤선 선생님의 반에 들어가게 된 인연도 큰 행운이라 할 수있다. 오랜 경험과 정확한동작을 바탕으로 한 일목요연하면서도 자상한 교육방식은 몸이 둔한 나로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

오금지희의 수련효과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개인적인 경험을 몇가지 이야기하자면, 오금지희는 온몸을 움직이고, 신체 구석구석 및 마디 마디를 모두 움직여준다는 것이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신체 부위를 움직여주고, 만져주고, 구부려주고, 펴주고, 이완시키고 등등 자연 신체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주요 장기의 기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느낌이었다. 특히 평소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척추가 앞으로 수그려 굳어있었던 상태가 "웅부신요(熊俯身腰)"와 같은 자세에서 꼬리뼈로부터 척추 마디 마디를 따라 올라가면서 펴주는 느낌은 시원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였다.

다음으로는 요가 동작에서는 주로 스트레칭으로 근육에 긴장을 주는데 비하여 오금지희는 동작 중 "방송(放?)"으로 움직임 중에 힘을 빼고 유려하게 하라는 것이었다. 평소 운동부족으로 근육과 관절이 굳어져있었던 나로서는 따라하기는 어려웠으면서도 동작 중 방송의 효과는 온몸이 가뿐해지는 것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오금지희는 신체의 단련도되지만, 동작 중에 마음을 고요히 하면서신체의 움직임을 관하고 있노라면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가져다 주는 효과가 있다. 매 주말 심신이 피곤한 상태에서 오금지희를 수련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가뿐해지고 상쾌해지는 것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야말로 오금지희는 종합적으로 심신수련을 해주는 생활 도인술이라 할 수 있다.

오금지희 수련기를 쓰면서 감사해야 될 분들이 너무나많다. 오금지희를 처음 소개해준 김선미 선생님, 중급반 후반기에 연이은 국내외 학회 참석으로 수련에 불참하게 되면서 큰 위기를 맞았었는데 직접 전화를 걸어 격려해주신 박윤선 사부님, 무더운 여름철 비지땀을 흘리며 수련을 같이하던 13기 동기회 반장님과 회원님들, 뒤쳐진 수련을 보충해 가르쳐주신 서성호 선배님, 수료심사 이틀전 보충반에서 마지막 지도를 해주신 모선배님(죄송하게도 성함을 모릅니다. 용서해주시길..), 가평수련회에서 같은 조로 처음 뵌 지일 스님, 보이차와 떡을 준비해주시고 항상 웃음으로 격려해주신 김경린, 박성희 선배님. 모두 오금지희로 인하여 좋은 인연을 맺게 된 소중한 분들이다. 마지막으로 거의 1년간 주말 오후 시간을 개인적으로 남용(?) 해도 불평 없이 참고, 격려해준 집사람과 아이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