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반을 지나 중급반 심사까지 무사히 마쳤다.
심사과정을 통과한 것이 기쁜 반면 부끄럽기도 하다.
아직 그만큼의 실력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누구보다 한사람의 도움이 컸다.
함께 수련하러 다닌 언니다.
다른 이유로 갈등을 할 때면 여지없이 꼭 가야한다고 끌고 가던 언니다.
나는 혼자지만 언닌 둘이나 되는 아이의 엄마였는데 혼자인 나보다 더 열심히 하였다.
한손엔 조카 한손엔 나!
많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렇게 가게 되는 날은 역시 오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으로 집으로 향하게 되었고,
될 수 있으면 토요일 저녁은 약속을 잡지 않게 되었다.
이렇듯 중급반을 졸업한 이유도 언니지만 시작한 동기 역시 언니였다.
예전부터 운동이라곤 어느 것 하나 끝까지 해본 것도 관심 가진 적도 없던 내게 말이다.
좀 앞서 요가를 시작한 것이 고작이다.
언니의 소개로 오금희란 말을 처음 들었다.
같이 다니자는 제의에 동의한 것이 여기까지 온 것이다.
정말 큰 인연인 거 같다.
그 시간 내가 언니와 같은 장소에서 일하고 있었고 더욱이 고향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낯선 도시에서의 생활을 시작할 무렵이었으니까.
개강 일을 2주 지난 3주째부턴가 다른 사람보다 늦은 시작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 예비공을 마무리 하는 시간이었고, 멋도 모르고 앞사람 하는 것을 뒤에서 따라 했다. 그렇게 첫 시간이 흘러갔다.
첫날 그 느낌 ! 뭐라 표현할 수 없었다.
오금희와의 우연하고도 낯선 만남 ! 이렇게 오랜 만남이 될 줄 몰랐다.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은 나에게 오금희는 정신을 집중할 수 있는 힘 이 있었던 것 같다.
어설픈 동작이었지만 마음이 너무 편했다.
그때 결심했다. 중급반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빠지지 말고 열심히 나오기로..
그 후 9개월이 흘렀다.
인원은 14기가 다른 기보다 많았지만 더 가족적인 분위기로 수련을 한거 같다.
특히 가족이 많았던 이유도 이유지만 서로에게 관심과 배려가 있어서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나왔던 적도 있다.
또 남녀노소 상관없이 너무들 열심히 해서 부끄러울 때도 많았지만 오금희를 하고 나면 마음이 너무 편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처음엔 마음이 편하단 이유로 눈을 감고 한 적도 있다.
눈을 감으면 집중이 더 잘 되는 것 같아 그랬던 것 같지만, 워낙 내속으로 나를 가두려는 성격이라 더 쉽게 내가 갇혀 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 같다.
선배님들과 교수님의 말을 듣고 지금은 눈을 감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니 감지 않는다.
초급반 때 아마 2번인가 빠진 적이 있다 .
동작을 하지 않더라도 직접 수업을 들은 것과 다른 사람을 통해 보충을 한 것은 너무나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았다.
그 동작을 따라가려면 두 배 이상의 시간이 들었다.
아직도 수업을 직접 듣지 않은 부분은 다른 동작들보다 조금 더 자신이 없는 것이 사실이니까.
사실 몸치이기도 하고...
그래도 처음 마음 같을 순 없지만 그렇게나마 끝까지 배운 것은 너무 잘 한 일 인 것 같다.
2004년을 보내며 한 일 중에 제일로 보람 있는 일이 아닌가 한다.
아직은 모든 동작이 서툴고 연습도 게을리 하지만 끝까지 동작들을 열심히 배웠으니까
앞으로 꾸준히 연습을 하면 더 좋은 동작이며 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확신한다.
2년, 3년 뒤의 내 오금희 동작의 변화를 생각하면 지금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그때엔 분명 멋진 수련기를 쓸 수 있지 않을까?
오늘은 사슴이 되어보고...
내일은 곰이 되어보고...
또 내일은 원숭이가 되어보고...
아마 그 때가 되면 곰이 나인지 내가 곰인지, 사슴이 나인지 내가 사슴인지......
구별을 못하지 않을까 쉽다. 꼭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하며 ...
그리 큰 바램이 아니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1년 동안 너무나 열심히 가르쳐준 김성기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심사과정을 통과한 것이 기쁜 반면 부끄럽기도 하다.
아직 그만큼의 실력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누구보다 한사람의 도움이 컸다.
함께 수련하러 다닌 언니다.
다른 이유로 갈등을 할 때면 여지없이 꼭 가야한다고 끌고 가던 언니다.
나는 혼자지만 언닌 둘이나 되는 아이의 엄마였는데 혼자인 나보다 더 열심히 하였다.
한손엔 조카 한손엔 나!
많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렇게 가게 되는 날은 역시 오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으로 집으로 향하게 되었고,
될 수 있으면 토요일 저녁은 약속을 잡지 않게 되었다.
이렇듯 중급반을 졸업한 이유도 언니지만 시작한 동기 역시 언니였다.
예전부터 운동이라곤 어느 것 하나 끝까지 해본 것도 관심 가진 적도 없던 내게 말이다.
좀 앞서 요가를 시작한 것이 고작이다.
언니의 소개로 오금희란 말을 처음 들었다.
같이 다니자는 제의에 동의한 것이 여기까지 온 것이다.
정말 큰 인연인 거 같다.
그 시간 내가 언니와 같은 장소에서 일하고 있었고 더욱이 고향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낯선 도시에서의 생활을 시작할 무렵이었으니까.
개강 일을 2주 지난 3주째부턴가 다른 사람보다 늦은 시작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 예비공을 마무리 하는 시간이었고, 멋도 모르고 앞사람 하는 것을 뒤에서 따라 했다. 그렇게 첫 시간이 흘러갔다.
첫날 그 느낌 ! 뭐라 표현할 수 없었다.
오금희와의 우연하고도 낯선 만남 ! 이렇게 오랜 만남이 될 줄 몰랐다.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은 나에게 오금희는 정신을 집중할 수 있는 힘 이 있었던 것 같다.
어설픈 동작이었지만 마음이 너무 편했다.
그때 결심했다. 중급반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빠지지 말고 열심히 나오기로..
그 후 9개월이 흘렀다.
인원은 14기가 다른 기보다 많았지만 더 가족적인 분위기로 수련을 한거 같다.
특히 가족이 많았던 이유도 이유지만 서로에게 관심과 배려가 있어서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나왔던 적도 있다.
또 남녀노소 상관없이 너무들 열심히 해서 부끄러울 때도 많았지만 오금희를 하고 나면 마음이 너무 편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처음엔 마음이 편하단 이유로 눈을 감고 한 적도 있다.
눈을 감으면 집중이 더 잘 되는 것 같아 그랬던 것 같지만, 워낙 내속으로 나를 가두려는 성격이라 더 쉽게 내가 갇혀 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 같다.
선배님들과 교수님의 말을 듣고 지금은 눈을 감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니 감지 않는다.
초급반 때 아마 2번인가 빠진 적이 있다 .
동작을 하지 않더라도 직접 수업을 들은 것과 다른 사람을 통해 보충을 한 것은 너무나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았다.
그 동작을 따라가려면 두 배 이상의 시간이 들었다.
아직도 수업을 직접 듣지 않은 부분은 다른 동작들보다 조금 더 자신이 없는 것이 사실이니까.
사실 몸치이기도 하고...
그래도 처음 마음 같을 순 없지만 그렇게나마 끝까지 배운 것은 너무 잘 한 일 인 것 같다.
2004년을 보내며 한 일 중에 제일로 보람 있는 일이 아닌가 한다.
아직은 모든 동작이 서툴고 연습도 게을리 하지만 끝까지 동작들을 열심히 배웠으니까
앞으로 꾸준히 연습을 하면 더 좋은 동작이며 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확신한다.
2년, 3년 뒤의 내 오금희 동작의 변화를 생각하면 지금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그때엔 분명 멋진 수련기를 쓸 수 있지 않을까?
오늘은 사슴이 되어보고...
내일은 곰이 되어보고...
또 내일은 원숭이가 되어보고...
아마 그 때가 되면 곰이 나인지 내가 곰인지, 사슴이 나인지 내가 사슴인지......
구별을 못하지 않을까 쉽다. 꼭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하며 ...
그리 큰 바램이 아니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1년 동안 너무나 열심히 가르쳐준 김성기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