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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수시 모집 : 화, 수, 목, 금, 토요일 가능 시간은 별도 문의
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나 종 면
몇 년 전에 아내가 희색이 만면하여 나를 쳐다보면서 말하였습니다.

“화타오금희 들어본 적이 있어!”

“****”

“화타는 알겠지!”

“****”

“오금희는, 다섯 짐승의 형을 이용하여 만든 도인술이라는데, 배워볼래!”

“****”

“유학대 김성기선생님이 대만 유학 시절에 곽정헌 사부란 사람에게서 배웠는데, 이제부터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오금희을 가르쳐준다는군, 같이 가자!”

“****”

“그래, 내가 먼저 배우고 나서 몸에 확실히 좋으면 당신도 배워. 당신도 이제 운동할 나이야!”

“네”

나는 평소 ‘운동’에 대한 안 좋은 추억으로 가능한 ‘부산한’ 움직임을 멀리 합니다.

이와 반대로 아내는 허약한 체질이지만 부지런히 움직여 자신을 강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시간은 천천히 흐르거나 빨리 흘러갑니다.

어느새 아내는 오금희 1기생으로 초급, 중급, 고급, 지도자 과정을 마치고, 맹렬하게 오금희의 생도들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다시 아내는 희색이 만면하여 나를 쳐다보면서 말하였습니다.

“이번주 토요일 19기 개강인데, 참석한다!”

“네”

나는 19기가 되어 화타오금희 한국본부에서 오금희를 배웁니다. 수련하는 요일은 토요일입니다. 그런데 나는, 토요일에는 벗들과 함께하는 일이 많아 몇 번 참석하고 빠졌습니다. 이후 27, 31, 32기에도 도전하다가 같은 결과를 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07년 봄학기부터 서울교대에서 오금희를 개설하게 됩니다. 이번에 아내는 나에게 오금희를 수료하기기를 강력하게 바랬습니다.

나는 초급 12개월, 중급 5개월을 마쳤습니다. 다만 나는 동기들이 2008년 10월 25일 31기와 함께 졸업할 때 축하만 해주었습니다. 지금은 37기와 초급과 중급을 같이 하면서 이제나저제나 졸업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을 뿐입니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물었습니다.

“왜, 오금희하지! 오금희를 하니 어디가 좋아! 이제까지 그렇게 게으름을 피우다가 무슨 바람이 불어 열심히 하지!”

“하하”

“이번에는 오금희를 얼마나 배울려나! 최근에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나!”

나는 자신이 왜 오금희를 배우는지 잠시 생각을 정리하였습니다.

“최근에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일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자신을 지킨다는 것은 ‘기억’의 지속성이 요구되는 일이다. 당연히 자신의 신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밑받침해 주어야한다. 그런데 오금희가 남녀노소에게 눈에 뛰는 근력을 만들지 않는 듯하면서 자연스레 만들어준다. 나의 선택은 바로 오금희다[어학공부도 기억을 지속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는데 마침 오금희본부에서 ‘타임지’도 강독한다.]”

다른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알았다. 그건 그렇고, 오금희를 수련해서 실제로 얻은 몸의 효과는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나처럼 운동하기 싫어하는 사람조차도 짧은 시간[30-40분]에 몸의 변화를 알게 된다는 점이다. 어찌 보면 오금희는 몸을 단순하게 구부렸다 폈다만 하는 것 같지만, 사람의 생리와 가장 잘 맞아서인지 곧바로 몸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든다. 실제 첫 동작인 <녹참원조>부터 마지막 동작인 <선호배월>까지를 하게 되면 몸 전체가 말 그대로 쫘악 펴지는 효과를 일으킨다. 달리 말해 나의 엉성한 몸이 제대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내가 오금희를 수련하는데 제일 마음 쓴 사람은 아내일 것입니다. 하지만 화타오금희 한국본부 김성기 회장님과 박윤선 부회장님, 오금희 선후배ㆍ동기 등의 관심과 배려ㆍ인내가 없었다면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