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명 희 > 정회원 수련기

본문 바로가기
초급반 수시 모집 : 화, 수, 목, 금, 토요일 가능 시간은 별도 문의
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김 명 희
어느 날, 남편이 김성기 교수님이 하시는 운동이 있는데 구경이나 가자고 했습니다.

존경하는 교수님이 하시는 거라 무조건 좋을 거라는 믿음 하에 반강제로 끌려가다시피 했었습니다.

처음엔 구경을 하면서 이상한 거부감 같은 게 있었습니다. 천주교 신자인 나는 왠지 종교적인 어떤 게 있지 않나 하는 경계심 내지는 이상한 시선으로만 바라봤었습니다. 기공체조 비슷한 운동이라는데 온몸을 뒤틀고 비비꼬는 동작이 무슨 바보들의 행진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강하게 밀어부쳤기 때문에 나는 어쩔 수 없이 끌려 다녔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3~4개월쯤은 온몸이 항상 한기를 느끼는 몸살이 있었습니다. 5,6개월부터는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그런데 또 한자용어를 공부해라, 외워라 하니,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녹슨 머리라 도저히 더 재미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또 어깨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밤잠을 못잘 정도로 심하게 아프고 점점 하기 싫은 것 보다는 겁이 나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검사 받고 치료받으면서, 아픔을 참고 다니기로 어느 새 마음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무릎관절도 아프기 시작하고, 아마 오랫동안 깊어진 병들이 나타나는가 보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면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지금은 어깨도 무릎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아직도 한자는 다 모르지만 용어는 거의 외웠습니다.

못 말리는 남편 덕분에 건강해지고 유식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