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희 수련기
한 지 영
오금희를 알게되다.
지금은 햇살이 따뜻한 봄날이지만, 그때는 여름이었다. 내가 처음 오금희 책을 서점에서 발견한 것은. 언제나 만남은 사람은 들뜨게 하지만, 오금희와의 만남은 더욱 그랬다. 책 뒤에 적혀있는 선생님 전화번호를 보고 서점에서 채 나오기도 전에 전화를 걸었다. 한때 오금희를 배우러 중국에 가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서울에서 배울 수 있다니, 정말 꿈만 같았다.
오금희를 배우다.
우리의 첫 수업은 수효사에서 추운 겨울날 시작되었다. 차마 말하지 못했지만, 어찌나 발이 시렵던지, 가만히 서있을라치면 찬 기운이 발바닥 용천혈을 타고 온 몸에 퍼지는 것 같았다. 물론 그 이후 너무나 난방이 잘 되서 따뜻해졌지만, 처음에는 그랬다. 발을 따뜻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오금희를 열심히 연습하는 길 뿐이었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우리 반 학생들은 모두들 열성적으로 배웠다.
오금희를 알게되다.
오금희를 하면 정말 몸이 풀리는 느낌이 나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언젠가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중요한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선생님이 그 스승님께 들은 말씀이신데, 오금희를 하면 마음이 아미타불의 마음이 된다는 말씀이셨다. 짧은 한 마디였지만, 그 순간 뭔가가 나를 꿰뚫고 지나갔고, 그 이후 왜 오금희를 하고 나면 자꾸 착한 마음이 생기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렸던 것같다. 우리가 인간의 탈을 쓰고 이 세상에 나서 살아가는데, 아무리 해도 알 수 없었던 자신의 존재, 그 진여불성의 마음에 점점 가까이 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오금희였던 것이다.
오금희와 친해지다.
오금희를 배우는데 있어서 중요한 몇 가지 원칙이 있었다. 긴장을 풀고 해야 함은 물론이고, 매일 매일 연습해야 했다. 몸에 긴장을 풀고 한다는 것은 단순히 힘만 빼는 것이 아니다. 내가 잘났다는 생각, 내가 나라는 생각을 버려야 진정 자연스러워 질 수 있다. 이것을 깨닫는데에도 매우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것같다. 물론 지금도 가장 지키기 힘든 원칙이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오금희를 한다는 것은 하루하루를 정성스럽게 살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대충 하루를 보낸 날은 동작도 흔들릴뿐더러 수련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다. 하지만 매일 하는 습관이 붙게 되면 마음도 정성스러워 지는 것같다. 오금희도 그냥 고정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정성을 쏟느냐에 따라 더 엄청난 오금희가 될 것이라고 밑는다.
오금희를 생각한다.
주역 계사전에 보면 天下之動 貞夫一者也라는 말이 있다. 천하의 움직임은 한가지 정성을 다함에 있다는 말인데, 이것은 오금희를 수련함에 있어서도 적용되는 것 같다. 지금은 오금희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 내가 지금 하는 이 오금희의 힘으로 나를 바꾸고 우주를 바꾸고 과거, 현재, 미래를 새롭게 한다면, 살기좋은 세상이 더 빨리 우리에게 펼쳐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이 참여한다면 그 힘은 더 강해질 것이다.
한 지 영
오금희를 알게되다.
지금은 햇살이 따뜻한 봄날이지만, 그때는 여름이었다. 내가 처음 오금희 책을 서점에서 발견한 것은. 언제나 만남은 사람은 들뜨게 하지만, 오금희와의 만남은 더욱 그랬다. 책 뒤에 적혀있는 선생님 전화번호를 보고 서점에서 채 나오기도 전에 전화를 걸었다. 한때 오금희를 배우러 중국에 가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서울에서 배울 수 있다니, 정말 꿈만 같았다.
오금희를 배우다.
우리의 첫 수업은 수효사에서 추운 겨울날 시작되었다. 차마 말하지 못했지만, 어찌나 발이 시렵던지, 가만히 서있을라치면 찬 기운이 발바닥 용천혈을 타고 온 몸에 퍼지는 것 같았다. 물론 그 이후 너무나 난방이 잘 되서 따뜻해졌지만, 처음에는 그랬다. 발을 따뜻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오금희를 열심히 연습하는 길 뿐이었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우리 반 학생들은 모두들 열성적으로 배웠다.
오금희를 알게되다.
오금희를 하면 정말 몸이 풀리는 느낌이 나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언젠가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중요한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선생님이 그 스승님께 들은 말씀이신데, 오금희를 하면 마음이 아미타불의 마음이 된다는 말씀이셨다. 짧은 한 마디였지만, 그 순간 뭔가가 나를 꿰뚫고 지나갔고, 그 이후 왜 오금희를 하고 나면 자꾸 착한 마음이 생기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렸던 것같다. 우리가 인간의 탈을 쓰고 이 세상에 나서 살아가는데, 아무리 해도 알 수 없었던 자신의 존재, 그 진여불성의 마음에 점점 가까이 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오금희였던 것이다.
오금희와 친해지다.
오금희를 배우는데 있어서 중요한 몇 가지 원칙이 있었다. 긴장을 풀고 해야 함은 물론이고, 매일 매일 연습해야 했다. 몸에 긴장을 풀고 한다는 것은 단순히 힘만 빼는 것이 아니다. 내가 잘났다는 생각, 내가 나라는 생각을 버려야 진정 자연스러워 질 수 있다. 이것을 깨닫는데에도 매우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것같다. 물론 지금도 가장 지키기 힘든 원칙이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오금희를 한다는 것은 하루하루를 정성스럽게 살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대충 하루를 보낸 날은 동작도 흔들릴뿐더러 수련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다. 하지만 매일 하는 습관이 붙게 되면 마음도 정성스러워 지는 것같다. 오금희도 그냥 고정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정성을 쏟느냐에 따라 더 엄청난 오금희가 될 것이라고 밑는다.
오금희를 생각한다.
주역 계사전에 보면 天下之動 貞夫一者也라는 말이 있다. 천하의 움직임은 한가지 정성을 다함에 있다는 말인데, 이것은 오금희를 수련함에 있어서도 적용되는 것 같다. 지금은 오금희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 내가 지금 하는 이 오금희의 힘으로 나를 바꾸고 우주를 바꾸고 과거, 현재, 미래를 새롭게 한다면, 살기좋은 세상이 더 빨리 우리에게 펼쳐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이 참여한다면 그 힘은 더 강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