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몸이 고단함을 쉬 느끼기 시작하던 작년이었다. 허리 통증은 이네 왼발을 타고 내려와 이곳저곳에 식초물을 끼얹은 듯 했다. 직원의 소개로 간 연구소 옆 병원에서 치료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사나흘 지났을까 내 허리를 치료해주시던 석원장님께서 화타 오금희에 대한 말씀을 슬그머니 꺼내셨다. 뭘까 하는 호기심 반 원장님에 대한 믿음 반으로 그렇게 화타 오금희를 경이롭게 만났다.
처음 본 동작들은 신비였다. 사뿐히 돌아 내려앉고,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동작들, 遊戱인가? 동작을 익히는 과정들은 난코스였다. 그러나 한 동작 한 동작 익혀 나가는 성취감이 조금씩 안정될 무렵 최사범님의 격려(!)로 야외로 나갔다. 정릉산에 올라 처음 한 오금희, 처음 본 것은 거꾸로 보이는 청솔모였다. 글쎄 청솔모가 곁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세상에... 아마 청솔모는 내가 웅그적거리는 곰퉁이 짐승인 줄 알았나 보다. 그 뿐인가 뒤돌아 거꾸로 보이는 나무는 왜 높은 곳 가지는 잎이 더 푸르르고 잔잔하고 찰랑거리는지, 그 사이사이 조각 구름들은 첫 만남이 참 반갑다고 나와 눈 마추치려 여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살랑거리는 바람이 참 맛있다고 느껴졌다.
안면도에 갔었다. 함께 오금희를 배우는 친구들과 우리는 어섧다 생각되었지만 죽죽 뻗은 적송들의 보호아래 함께 오금희 춤을 추었다. 다른 친구들이 우리에게 짱이라 했다. 그렇게 오금희와 친해졌다. 앞으로도 한동작 한동작 많은 수련을 거쳐 오금희를 익혀야겠지만 이제 제법 순서도 편안히 익히고, 오전, 오후 어느 때나 자리를 잡고 서면 마음을 놓고 지친 하루의 고단함을 놓고, 그리 오금희를 시작한다.
내가 혼자하는 오금희 수련 과정은 대체적으로 두 유형이다. 하나는 핼스장에서 ‘오빠 나좀 바라 봐’를 들으면서 하는 오금희이고, 다른 하나는 집에서 케이블TV의 불교음악을 들으며 산사인양 취하여 하는 오금희이다. 오늘은 핼스장이다.
그렇게 오금희와 만난다. 나의 어깨야 오늘 참 고생 많았다. 이쁘다. 뱃속, 특히 장이 나쁜 나는 배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오늘 수고 많았다. 퉁퉁 걷기 잘하는 내 다리, 무릎, 힘 들었지, 종일 자판 두드리느라 저녁이면 웅웅 힘들어하는 내 손가락 마디마디, 목과 어깨, 그리고 끝내 내 마음에까지 두루두루 고단했음에, 수고했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가만히 생각하면 요즘처럼 복잡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생활 속에서 오금희 수련을 통해 마음을 놓고 세상을 놓아 스트레스를 풀어버리는 감사함이 있다. 우리가 오금희를 배우게 된 것은 행운이라는 김태희선생님의 말씀이 참이다.
극기코스 정도가 되는 동작들을 익히느라 서로 봐주고 웃고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던 24기 동기님들, 참 반갑고 재미있었던 1년이었던 것 같다. 초급과정이 끝나고 중급과정으로 들어가던 때의 감동, 시간이 휙 지나 중급심사를 맞이하는 우리들이 대견하고 기특했다. 예비공도 벌벌 떨었는데 중급을 따다니... 오금희 수련은 이제부터인가보다. 만 번은 하여야 맛을 알 것이라 하셨던 석원장님, 틀린 동작을 고쳐주실 때에도 잘한다잘한다 하셨던 최사범님, 세밀하게 다 살펴주셨던 박부회장님, 감사합니다. 오금희 많이많이 사랑하겠습니다.
처음 본 동작들은 신비였다. 사뿐히 돌아 내려앉고,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동작들, 遊戱인가? 동작을 익히는 과정들은 난코스였다. 그러나 한 동작 한 동작 익혀 나가는 성취감이 조금씩 안정될 무렵 최사범님의 격려(!)로 야외로 나갔다. 정릉산에 올라 처음 한 오금희, 처음 본 것은 거꾸로 보이는 청솔모였다. 글쎄 청솔모가 곁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세상에... 아마 청솔모는 내가 웅그적거리는 곰퉁이 짐승인 줄 알았나 보다. 그 뿐인가 뒤돌아 거꾸로 보이는 나무는 왜 높은 곳 가지는 잎이 더 푸르르고 잔잔하고 찰랑거리는지, 그 사이사이 조각 구름들은 첫 만남이 참 반갑다고 나와 눈 마추치려 여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살랑거리는 바람이 참 맛있다고 느껴졌다.
안면도에 갔었다. 함께 오금희를 배우는 친구들과 우리는 어섧다 생각되었지만 죽죽 뻗은 적송들의 보호아래 함께 오금희 춤을 추었다. 다른 친구들이 우리에게 짱이라 했다. 그렇게 오금희와 친해졌다. 앞으로도 한동작 한동작 많은 수련을 거쳐 오금희를 익혀야겠지만 이제 제법 순서도 편안히 익히고, 오전, 오후 어느 때나 자리를 잡고 서면 마음을 놓고 지친 하루의 고단함을 놓고, 그리 오금희를 시작한다.
내가 혼자하는 오금희 수련 과정은 대체적으로 두 유형이다. 하나는 핼스장에서 ‘오빠 나좀 바라 봐’를 들으면서 하는 오금희이고, 다른 하나는 집에서 케이블TV의 불교음악을 들으며 산사인양 취하여 하는 오금희이다. 오늘은 핼스장이다.
그렇게 오금희와 만난다. 나의 어깨야 오늘 참 고생 많았다. 이쁘다. 뱃속, 특히 장이 나쁜 나는 배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오늘 수고 많았다. 퉁퉁 걷기 잘하는 내 다리, 무릎, 힘 들었지, 종일 자판 두드리느라 저녁이면 웅웅 힘들어하는 내 손가락 마디마디, 목과 어깨, 그리고 끝내 내 마음에까지 두루두루 고단했음에, 수고했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가만히 생각하면 요즘처럼 복잡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생활 속에서 오금희 수련을 통해 마음을 놓고 세상을 놓아 스트레스를 풀어버리는 감사함이 있다. 우리가 오금희를 배우게 된 것은 행운이라는 김태희선생님의 말씀이 참이다.
극기코스 정도가 되는 동작들을 익히느라 서로 봐주고 웃고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던 24기 동기님들, 참 반갑고 재미있었던 1년이었던 것 같다. 초급과정이 끝나고 중급과정으로 들어가던 때의 감동, 시간이 휙 지나 중급심사를 맞이하는 우리들이 대견하고 기특했다. 예비공도 벌벌 떨었는데 중급을 따다니... 오금희 수련은 이제부터인가보다. 만 번은 하여야 맛을 알 것이라 하셨던 석원장님, 틀린 동작을 고쳐주실 때에도 잘한다잘한다 하셨던 최사범님, 세밀하게 다 살펴주셨던 박부회장님, 감사합니다. 오금희 많이많이 사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