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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최 연 숙
오금희를 시작한지도 벌써 일 년을 넘기고 있다. 시작할때는 언제 다 배우나 싶었는데 이젠 혼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에게 대견하기만 하다. 혼자 진도 나갈때마다 옆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수련하시는 선배님들이 얼마나 부럽든지...

침뜸을 가르쳐주신 선생님으로부터 화타 오금희에 대하여 듣게 되었다. 그렇쟎아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운동이 하나 있었음 좋겠다 생각하고 있던 터였는데 말만 들어도 존경이 가는 화타선생님이 만드신 운동이 있다는 말을 듣고 반가움과 궁금증에 바로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이주는 운동을 마치고나면 잠이 어떻게 할 수 없을만큼 쏟아졌다. 덕분에 달콤하고도 깊은 잠에 빠질 수 있었다. 안되는 동작들을 어설프게 따라하면서 조금씩 오금희에 젖어들었다. 가끔 정적인 동작들에 지루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마냥 그렇게 생각할만큼 오금희의 동작은 만만치가 않았다. 선생님을 따라서 한다고 하는데도 마음과 몸과 시선은 따로 놀고 있었다. 그런 어설픈 동작에도 불구하고 초급을 마칠 즈음엔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약간 구부정하다고 느꼈던 어깨가 바로 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중급은 또 다른 매력이었다. 시선과 무게중심, 처음과 끝을 정확하게 잡아가면서 모양만 흉내냈던 오금희에서 형태를 조금씩 잡아가기 시작했다. 한동작 한동작을 정확하게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 가면서 조금씩 마음과 몸이 같이 가기 시작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하루 일과 시작전에 오금희를 하고 나면 하루를 가쁜하고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었고, 모든 일과를 마치고 잠들기 전에 오금희를 하고 나면 편안하고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시작하기가 힘들뿐이지 마치고 나면 결코 아깝지 않은 40분의 매력이다.

더불어 특별히 중급에서 만나게 된 34기 선생님들의 친절과 따뜻함을 잊을 수가 없다. 어색하고 낯설었던 내게 베풀어준 배려에 감사를 드린다. 게다가 오금희 때문에 어디에서도 할 수 없는 타임지 영어 독해도 덤으로 받고 있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오금희는 내게 큰 감사이며 큰 자산이 되었다.

초급을 가르쳐주신 김경린선생님과 중급을 지도해주신 김성기 교수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