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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송 도 수
화타오금희와 인연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점에서 우연히 집어든 <오금지희도해> 책을 보고 단박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런데 수련장이 서대문...

지방에 살던 저로서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였어요. 그렇게 접어두고 세월이 흘렀습니다.
서울로 이사를 왔지요. 작년 연말 우연히 오금희 홈피에 접속했습니다. 수련장이 서대문뿐이면 여전히멀어서 힘들다는 생각이었는데 반갑게도 교대에 강좌가 개설된다는 소식이었어요. 선뜻 등록을 했습니다.

첫인상은 그렇게 썩 신통한것이 아니었어요. 예비공 동작...
이게 국민체조보다 뭐 그리 나을까라는...그래도 선생님 시키는 대로 열심히 따라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첫번째 필링은 호송견배에서 온 것 같습니다. 유치원애들 무용하는 것처럼 손바닥 돌리며 위로 올리는 동작이 영 거북하기만 했는데 어느날 선생님이 그러시는 거였어요. 꼬였던 양팔이 자연스레 풀리며 위로 올라가는 거라고... 어찌 생각하면 별 것 아니지만 그 말을 들을 때 머릿속에서 빛이 반짝했습니다. '아, 이거 재미있구나!' 저는 지금도 호송견배를 가장 좋아합니다.

결정적으로 오금희에 반한 것은 원비우거에서 박협강간에 이르는 우조양 동작들...
선생님이 시범을 보이는데 나도 모르게 웃음이 자꾸 나왔어요. 너무 좋아서... 아, 나도 얼른 저렇게 해봐야지!요즘은 사실 그당시의 뜨거운 마음이 좀 식은 것 같아요. 그래도 오금희는 제 몸 속에서 마음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믿습니다. 일단 심겨진 씨앗은 자라기 마련이니까요.

늘 틀어박혀 혼자 일하는 생업의 특성상 이렇다할 인간관계가 없는 저에게 매주 만나는 36기 동료분들은 분에 넘치는 소중한 벗들이었습니다. 그 인연이 오래오래 가길원합니다.

귀한 선물을 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은 이루 말할 수도 없구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