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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수시 모집 : 화, 수, 목, 금, 토요일 가능 시간은 별도 문의
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강 미 영
수료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년 동안 정말로 열심히 수련한 끝에 수료하시는 분들은 마음이 무척 뿌듯하시겠지만 저는 수료식을 즐겁고 보람차게 맞을 만큼 열심히 하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로 남습니다.

1년 전 엄마를 따라 멋모르고 오금희를 시작하고, 정말 좋은 운동임을 알면서도 게으름만 피우다가 열정으로 가르쳐주시는 원장님, 부원장님과 열심히 하시는 다른 동기분들?덕에 공짜로 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렇게 수련기를 쓰면서도?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남들만큼 열심히 하지 못한 오금희였지만 가끔씩 오금희를 하면서도 효과는 과분할 만큼 느꼈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오금희를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겠지만 수련을 하는 동안에 몸이 유연해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오금희를 하기 전에 8년간 탈춤과 한국무용을 하였습니다. 처음에 오금희를 할 때는 춤출 때와 느낌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춤을 추면 땀이 나고 기분이 좋지만 구부리는 동작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하체 쪽, 특히 무릎에는 많은 무리가 가게 되며 종아리 뒤쪽 근육이 딱딱해집니다. 그런데 오금희는 굽히는 동작이 많음에도 무릎이 아프지 않고 오히려 사우나하고 나온 것처럼 몸이 풀리고 유연해지는 것 같습니다.

또 살면서 특별히 아픈 곳은 없었지만 늘 배가 차고 소화가 안되어 변비와 설사를 종종 반복하였습니다. 물론 이것은 자주 굶고 폭식을 하는 제 생활 습관 때문이며 그러한 습관은 지금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소화가 안될 때 오금희를 하면 예비공이 끝나기도 전에 배가 따뜻해지면서 금방 배가 편안해집니다. 예비공 마저도 귀찮을 때는 안마를 살짝 합니다. 엎드려서 등 두드리고 배 두드리고 하다 보면 어느새 소화가 됩니다. 안마는 특히 효과가 너무 즉각적이라 배 아프다며 보건실 가겠다고 나오는 저희 반 꼬맹이들한테도 소개해주었습니다. 특히 얼굴 쪽 안마는 아이들이 두통이 있거나 기운 없어할 때 지압하는 식으로 꾹꾹 눌러주면 너무 시원해하고 좋아합니다. 아직 아이들이라 본인 스스로 하는 것보다는 제가 해주는 걸 더 좋아하지만요.

이 외의 더 좋은 효과들은 앞으로 수련을 열심히 하면서 몸소 경험해보기를 희망합니다. 1년 가까이 오금희를 배우러 다니면서 몸이 건강해지는 것도 좋았지만 학식이 높으면서도 늘 겸손하고 따뜻하신 원장님 내외분을 뵙는 것이 큰 기쁨이었습니다. 아는 것과 나이가 많아질수록 목소리가 커지는 사람들 속에서 저도 모르게 똑같이 되어가다가 토요일에 원장님 내외분의 소탈한 모습을 뵙고 나면 배움이란 것이 저런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저 스스로의 모습도 돌아보게 되더군요. 이 자리를 빌어 스승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순서도 제대로 못 외우는 부진아 반장임에도 늘 따뜻하게 격려해주신 동기분들께도 애정을 담아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