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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이 필 숙
♬ 속까지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있는 진실한 五禽戱

처음 오금희를 시작했던 날이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1년의 세월이 지났네요. 그런데 五禽戱가 '마음의 고향'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왤까요? 다음 주엔 그야말로 '마음의 고향'에 다녀오는 마지막 날이겠네요. 오랜 기다림의 터널 끝에 빛이 보이는 것 같아 흥분되기 시작했는데 누군가의 말처럼 설레며 기다리는 지금이 끝난 다음보다 더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좋은데 살짝 슬프기도 하고, 감회가 새롭기도 하네요.

처음 五禽戱를 접한 날은 살을 에는 듯한 혹한기였더랬죠.. 한번 맘을 담근 죄로 이까짓 추위쯤은 뭐~ 음... 아뭏튼 모두들 서먹한 어색함을 안고 시작한 오금희는 처음 시범을 보이신 회장님과 사범님의 동작에 온통 정신을 빼앗긴 적도 있었고, 느린 방식 또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동작과 마음이 닿아보는 놀랍고 가슴 달달한 경험, 오금희가 아니었다면 못해봤을 일들이었더랬죠...

홈페이지 곳곳에 얌전하게 자리하고 있는 것들을 찾아보고 읽는 재미와 즐거움, 나의 게으름 모드가 작동될 때마다 박윤선 부회장님의 氣韻生動에 애정을 느낄 때 더욱 오금희에 결속감이 생겼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선명해져 곧 만져질 것 같은 착각이 있을 무렵, 다시 저의 게으름 모드의 출현으로 다시 무너지는 일상이 반복.... 일부러 가끔씩은 쉬며 마음을 식히고 가라앉혀야 했네요.

이런 일상의 반복으로 인한 결과물은 어느 순간 그간의 고질병이었던 손목 터널 증후군을 까맣게 잊고 지냈다는 거였죠.... 그리고 그동안 정신 따로 몸 따로 움직였던 나의 생활모드도 萬趣融其神思의 物我一體 境界까지는 아니어도 그 精神을 흠모하고 근접했다는 경지까지 이른 것 같네요^^ 헤헤 자랑질^^(암튼 정돈된 느낌은 분명)

문득, 회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오금희는 너무 구속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는 일처럼 그저, 그렇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으면 해요.”

어떤 표현으로도 五禽戱를 평하기는 참 어렵죠. 너무 대단해서... 다만 한 가지... 저는 행복합니다. 오금희가 존재하는 同時代에 살고 있어서...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오금희를 굳이 표현한다면 ‘겉만 포장 되어 있는 가식이 아니라, 속까지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있는 진실함’이라 정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