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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수시 모집 : 화, 수, 목, 금, 토요일 가능 시간은 별도 문의
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김 서 연
막상 글을 쓰려니 그 동안 좀 더 열심히 해서 다른 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만한 성과가 많았음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치만 일주일에 한번 수련장에서 수업받은 것만으로도 지금의 나처럼 될 수 있다면 그 또한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신념으로 수련기를 쓰고자 한다.

2008년 여름 공무원생활을 하면서 또 다른 시험을 위해 신림동에 있던 차에 같이 참선공부를 하던 도반에게 처음으로 화타오금희를 소개 받았다. 지금은 남자친구가 되었지만 그 당시엔 조금 서먹하던 나에게 어찌나 열심히 설명을 하던지 나도 모르게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서대문구에 있는 본부에서 수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당시 직장생활과 공부를 같이 하려니 몸도 많이 약해지고 얼굴엔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 등 힘든 생활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체질상 생리통이 심해서 진통제 없이 견디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였다. 그러던 차에 화타오금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시간이 부족해 남들처럼 매일 연습할 수도 없었고, 퇴근 시간 때문에 처음 수련하던 7개월은 매번 지각하거나 빠지기가 부지기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선생님께 참 죄송할 따름이다. 그러던 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중급반 수료생인 남자친구와 신림동 뒷산에 올라가 연습을 하곤 했는데, 조금씩 몸에 변화가 생기는 것 같았다. 남들에 비해선 미미했지만 수련효과에 신기해하며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하던 차에 겨우 초급반이 끝났으나 중급반 시간이 맞지 않아 수련을 그만둬야하나 무척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박윤선 부회장님께서 교대수련장에서 하는 41기 초급반에 다시 들어오라는 권유를 하셨고 그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열심히 수련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나 수료심사를 마친 지금 내 상태는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첨 시작할 때 얼굴을 뒤덥던 여드름은 점점 크기가 작아지더니 말끔해졌고, 거의 이십년 동안 매번 나를 괴롭혔던 생리통도 지금은 사라졌다. 그리고 자세가 구부정하여 어깨와 허리통증에 시달리던 부분도 화타오금희 예비공만 해도 시원해진다.

화타오금희의 최대의 장점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른 운동처럼 숨쉬기 규칙에 얽매이지도 않으며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나처럼 몸이 찬 체질은 화타오금희를 하면 온몸의 기가 순환해서 몸이 금새 훈훈해지는 점도 있다. 동작 중 백학포흉 후 영원적과를 할 때의 온몸의 시원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상쾌하다.

내가 1년 동안 한 것이라곤 퇴근 후 매주 월요일마다 교대수련장에 나가서 꾸준히 수업받은 것 밖에 없다. 물론 참선과 육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도 화타오금희와 더불어 시작했지만 1년이 약간 넘는 기간에 나와 같은 효과를 얻기란 정말 놀랍지 않은가!

평소 그날 배운 동작 연습도 잘 하지 않던 내가 용기를 내어 이렇게 수련기를 쓰게 된 것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계기로 운동하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 동안 열심히 가르쳐주신 김성기교수님, 언제나 밝고 투명한 생기를 뿜어내시는 박윤선 부회장님, 마치 한국무용을 하는 듯 동작이 우아한 김경린 선생님, 엉성하던 내게 매번 아낌없는 충고를 해주신 1기 김대식 선배님, 매주 보이차를 준비해주시던 도우미 선배님들, 무엇보다도 같이 의지하며 열심히 운동하던 41기 동기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나에게 화타오금희를 소개해준 용선에게 깊은 감사와 사랑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