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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신 현 진
41기 이미리 선배의 손을 잡고 교대에 와서, 처음 오금희를 접했을 때 적잖은 실망을 했었다. 왜냐면 춤추는 것처럼 전혀 힘들어 보이지 않은 동작이 어떻게 운동이 될수 있을까 하는 의문의 들었기 때문이다. 기왕 왔으니 3개월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오금희가 어느덧 1년을 함께 하게 되었다.

그간 오금희는 노처녀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절친한 친구가 되었고, 때론 게으름을 경책하는 스승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오금희는 건강한 삶을 위해 평생토록 꾸준히 할 수 있으니 또한 스스로 뿌듯하고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아침에 잠이 많아 매일 허둥대며 출근을 했던 나는, 이제 오금희를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게 되었고, 그때의 상황에 따라 20분 ~ 40분 가량 운동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물론 처음부터 오금희가 수월했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오금희 동작 중에 백학장흉과 선유녹경은 어려운 동작중의 한가지이다. 백학장흉의 동작은 사타구니 쪽에서 전류가 흐르듯 찌릿찌릿하고 오랜 기간 동안 현기증을 느꼈고, 어느 때는 어지러움이 심해서 자리에 주저앉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현기증이 사라지고 동작이 점차 부드러워지고 있다.

오금희의 동작은 꾸미지 않고, 남과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 상황에 맞게 자신의 스타일대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부담이 없다.

천천히 마음의 눈으로 동작을 관찰하면서 마치 명상을 하듯이 고요히 동작을 만들어 간다. 오금희를 하는 동안 들뜨고 거친 마음들이 가라앉는다.

오금희를 놓치지 않고 함께 한 결과, 전에 비해 몸에 탄력이 생기고 안팎으로 지친 몸과 마음은 운동을 통해 점차 가볍고 상쾌한 컨디션을 느끼기 시작했다. 요새말로 착한 몸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은 얼굴도 예뻐졌다고 한다. 헤헤^^

오금희는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을 정화시키는 유익한 수련이다.

그리고 오금희의 인연으로 사십 평생 간절한 소망인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으니 나에겐 참으로 특별하고 감사한 인연임에 틀림이 없다.

앞으로 오금희가 보다 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금희를 통해 알게 된 모든 분들이 오랫동안 쭈욱 건강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