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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수시 모집 : 화, 수, 목, 금, 토요일 가능 시간은 별도 문의
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송 영 환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작년 1월경 잘 아는 친구가 욕지도 가는 고속버스에서부터 화타오금희를 말하였다.

기공체조에는 관심이 있었으나,

오금희도 그렇고 그런, 도 다른 하나의 분파라고 생각했는데,

욕지도에서 서울로 오는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그 친구가 시범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얼마 후 46기를 모집하니 오란다.

첫째날 멋진 시범이 있은 후,

매주 토요일 저녁 6시에 시작한단다..

토요일 6시란 주말의 가운데 시간이고,

과연 1년을 할 수 있을까.

회의적인 가운데 초급반을 시작하였다.

예전에 기 수련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호흡을 강조하지 않고

동작도 자기 몸에 맞는 정도의 동작을 하란다.

부회장님의 해맑은 웃음과

그런 말이 좋아서 지내는 동안,

오금희가 좋아졌고,

주중에도 한, 두 번 연습을 하게 되고,

정도 들었다.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

그렇지만 열성파는 아니었다.

토요일 6시는 부담이었고,

가을이 되어서 이곳, 저곳 놀러가면서

빠지는 날도 많았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겨울이 되면서 시작한 것 같은데.

수련이 끝나도 동기들이 집에 가지 않기 시작하였다.

성실함에는 누구도 당해내지 못하는 우리 황반장님이

마당을 깔아 시작한 빈대떡 잔치는,

강 선생님, 홍 선생님, 최윤선양, 박선진양

- 내 기억에 가장 열성적인 빈대떡 5인방 같은데- 등.

어느덧 46기 오금희 동기들에게는

수공 다음에 비공식적인 회식공이 자리하게 되었다.

오금희로 인하여 일어난 변화를 애기하면서,

다음 주가 기다려졌고,

멤버는 바뀌었지만,

모든 동기가 최소한 1회

-조호재군이 최저치를 대폭 하향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는

같이 자리한 것 같다.

(그리고 집사람은 토요일 날 밤에 얼큰히 취해서 들어오는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기 시작하였다)

오금희라는 것을 매개로 맺어진 동기들.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일주일에 하루 보는 것만으로도 낙이 되었다.

人不知不溫不亦君子乎(인부지불온 불역군자호)

어느새 수련심사를 마쳤다.

과연 내가 수련심사를 볼 자격이 있는지.

1년이 지나는 동안,

오금희를 하면 척추가 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주위 사람들도 얼굴이 좋아졌다고 한다.

얼굴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으면

오금희를 애기하지만.

글쎄, 2천년이 넘는 세월을 겪은

동아시아 지혜의 정수를

쫓아 갈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이렇게 좋은 동기들을 만나는 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가 아쉽다

대부분 고급반에 가겠다고 하지만,

동기들끼리 모일 때만큼은 자주 만나지 못할 것 같고,

소중한 인연을 잘 가꾸지 못한 것은 아닌지 아쉽다.

오금희는,

인생에 있어서 참 좋은 선물이라고 했다.

좋은 선물 받아서 너무 행복했고,

이 좋은 선물

잘 가꾸고,

잘 꽃 피워,

잘 전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