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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박 영 수
세월은 화살과 같다고 했던가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초급을 지나 중급 수료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 중 잘한 것을 꼽으라면 화타오금이 수련이라고 스스로 자부하며 어느 누구에게도 감히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약 10여년전 하남성 정주, 등봉, 낙양, 흑룡강성 하얼빈 등 중국을 여행하던 중 공원이나 넓은 터에서 젊은 층부터 90대 노인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무술이나 각종 도인술 운동하는 것을 보았고 그것이 늘 인상 깊이 남아 있어 그와 같은 운동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스스로 바쁘다는 핑계와 천성이 게으른 탓에 세월만 보냈다.

큰 병은 없지만 나이가 조금씩 들수록 전반적인 기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몇 해 전부터 무릎관절염이 조금 있어 병원치료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평생 운동으로 도인술 중 한두 가지 해야겠다고 생각하여 작년에 중국 번역서인“천년도인술”책을 구입해서 보았는데 그 내용 중에서“도인술의 기원과 역사”편에 중국 상고, 춘추전국시기 때도 도인술 있었고 이 시기를 거쳐 한나라때 중국 신의 화타가 만든 오금희, 당송시기 팔단금, 명청시기 역근경?태극권 등 나열되어 있어 그 중 현존하는 도인술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오금희 수련 할 곳을 찾던 중 우리나라에게 유일한 화타오금희 한국본부에서 지금까지 수련하고 있다.

지난 일년간 수련하면서 때로는 꾀가 나고 때로는 운동신경이 둔해 동작이 잘되지 않을 때는 가기 싫을 때도 있었지만 배우고 오면 가기를 잘했다고 늘 생각하고 지난 여름 직장 동료들과 중국여행 갔을 때나 친구들과 남해 지방여행을 갔을 때도 아침 일찍 일어나 오금희를 하였다. 친구들에게 입에 거품 물면서(?) 설명하기 보다 시범을 보이면서 설명을 해주니 좋은 공감을 하였고 또한 중국 여행중 호텔 넓은 뒷마당에서 화타오금희 연습한 것이 묘한 기분을 느끼는 나만의 추억이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화타오금희 초중급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행운으로 생각하는 것이 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유지?증진 할 수 있는 평생 운동이며 유구한 전통을 가진 화타오금희 수련, 덕망과 풍부한 학식을 가진 김성기 회장님을 만난 것, 나이 차이가 많지만 평생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는 54기 동기회원님들, 중급과정을 정성껏 지도해주시는 김한섭선생님, 남편이 우스꽝스런 동작으로 하는 오금희가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다가 나의 유혹에(?) 뒤 늦게 오금희를 시작하여 열심히 수련하는 아내와도 평생 건강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 등 참으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화타오금희 첫발을 내딛었는데 앞으로도 화타오금희를 정성껏 배우고 수련하고 깊이 연구하고자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또한 화타오금희 전수계보에 나와 있는 윗대 노사님과 화타의 고향 여행을 꿈꾸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