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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이 병 호
화타오금희 이름을 접한 것은 퍽 오래 전으로 기억된다. 오래된 존경하는 친구에게서 이름을 들었다.

당시 친구는 늦은 나이에 성균관 대학에서 유학을 공부하고 있었다. 오랫만에 만나 환담을 나누던 중 친구가 "자네도 관심이 있을 듯하여 이야기하네."라며 김성기 교수님께 화타오금희를 배우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야기 내용에 대한 자세한 기억은 없으나, 친구가 가르쳐 주시는 교수님의 훌륭함과 오금희의 장점을 긴 시간 동안 이야기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몇 해 뒤에, 신문에서 화타오금희에 대한 짤막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화타오금희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서대문에 한국본부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친구와의 대화 이후 배워 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일정 등의 이유로 구체화 시키지 못하고 있던 마음을 실행하겠다로 바꾸게 된 시점이었다. 그러나 그로부터도 실행에 옮기기 까지도 퍽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드디어 마음을 먹고 한국본부에 전화를 드린 시점이 작년 사월 56기 시작 시점보다는 한두달 빠른 시점이었다.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아예 시작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 김한섭 선생님의 도움으로 공식 시작 일정보다 약간 빠르게 오금희 일정을 생활의 일부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이제 일년이 지나 중급반 수료 시점이 되었다. 중급은 형,법,공,해의 수련단계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것임을 알아야한는 법의 단계라 들었다. 그러나 스스로를 돌아 보면 바른 길을 알지도 못할 뿐 아니라, 동작을 제대로 기억도 못하고 있다. 지난 일년의 노력 부족이 크게 아쉽게 느껴진다. 지난 일년을 돌아 보면 단 한번도 매일의 수련 후 다음 주 수업에 임했던 기억이 없다. 그러나 저녁 식사를 거르고 운동을 하였음에도 운동이 끝나고 나면 몸에 기가 충만해 짐을 느끼는 것이 좋아 매주 수련을 빠지지 않으려는 작은 노력은 했던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렇게 모자람에도 중급 과정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는 나 자신의 작은 노력도 있었으나, 선생님의 언제나 웃으며 지도해주시는 따뜻함, 함께 수련하는 동료 여러분들과의 정감, 그리고 동료들의 애정 어린 지적과 교정이 큰 힘이 되었다. 앞으로도 화타오금희와의 그리고 함께 수련했던 동료들과의 인연을 이어가며, 스스로는 '매일 수련하는' 평생을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