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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황 규 훈
오금희 수련기

황 규 훈

수련기에서 이미 몇몇 분께서 선입견에 관한 글을 써 주셨지만 나 또한 김성기 교수님께 직접 오금희를 배우기 전까지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이전에 이미 몇몇 단체에서 오금희를 하는 것을 본 일이 있고 또 중국 본토에서 나온 오금희 비디오 테잎도 보았던 터였다. 어떤 것은 너무 단순해서 지루한 감이 있었고 또 어떤 것은 동작이 썩 그렇게 아름답지도 않았고 오히려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방정맞아 보이는 그런 오금희도있었다.

처음 곽정헌 노사를 모시고 오금희를 한다는 안내문을 받아 보았을 때도 또 하나의 그저 그런 기공이 수입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조차 했었다. 그런 선입견으로 인해 오금희와의 귀한 인연이 몇 년이나 늦춰지게 되었으니…….
그 후에 유효부 노사(김성기 교수님의 사형이 되신다고 들은 것 같다.)의 동영상을 입수하여 보고 또 국내 모씨의 오금희 동영상(역시 우리가 배우고 있는 곽정헌 노사 계열의 오금희)도 보았지만 별로 큰 감흥을 받지는 못하였다.

어쩌면 내가 오금희를 배울 수 있었던건 12월에서 2월까지 3달간 쉬면서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돌았던 덕분일 것이다.

그렇게 오금희와의 인연이 맺어지고 처음 오금희 시범을 보던 날……‘그래 바로 이거다!! 내가 그토록 원하던 그런 공부가 바로 이것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동영상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우아할 뿐만 아니라 특히 척추와 장부의 운동에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당시 일기에 적은 것을 보면 “양생술의 종합 선물세트!!”라고 오금희를 본 소감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한눈에 반한것에 비해 연습은 참 게을리 하였다. 그 게으름 덕에 8개월간을 배우면서도 내세울만한 성과는 없다. 물론 아주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는 것은 느끼지만…..

처음 오금희 예비공을 배울 당시 특히 웅부신요에서 백원헌과로 넘어가는 부분에서는 오금희를 하다말고 화장실에 가고 싶은 충동이 들곤 하던 기억이 떠 오른다. 변비 환자가 이 오금희 예비공을 한다면 변비가 금새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아마도 그만큼 오금희가 장부의 운동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요즘 느끼는 것은 오금희를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힘들기는커녕 오히려 활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점이 가장 묘하다. 한번을 하고나면 힘들어서 두번은 못할것 같은데 두번을 하면 오히려 편안해 지고 세번을 하고 나면 더욱더 몸이 이완되어 아주 편안한 상태가 된다.
이렇게 묘한 것이 있을까?
그런 때면 때로 모든 일을 그만 두고 하루 종일 오금희만 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나는 그동안 여러 군데를 돌아다녔지만 꾸준히 제대로 배운 것은 단 한가지도 없었다. 그러나 이제 오금희는 나와 평생을 함께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