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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수시 모집 : 화, 수, 목, 금, 토요일 가능 시간은 별도 문의
화타오금희

정회원 수련기

이 순 미
오금희를 알게 된 것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부가 더 필요해서 일반대학원에 막 입학하고서였다. 유학과에서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보충자료를 찾다가 오금희의 한국 전수자는 김성기 교수님이시고 계속 수련생들을 지도하고 계신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 중국 한나라 말기 명의였던 화타가 전해 준 건강수련법이라고 하니 기회가 되면 꼭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후 여러 차례 같이 배우자는 동학들이 있었지만, 가사와 공부로 분주하여 좀처럼 시간을 내지 못하고, 궁금증만 키우면서 3년이란 세월을 훌쩍 넘기게 되었다. 박사 예심을 앞두고 ‘논문은 체력으로 쓴다.’라는 주위의 조언에 건강이 염려되어 다시 오금희에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다. 그러고서도 언제 시작할지를 두고 또 머뭇거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평소 존경하던 원로 동학 한 분이 논문 쓸 때 건강관리가 안 되면 논문을 쓸 수 없다며 이 기회에 배우라고 권유하셨다. 계속 미룰 핑계를 댈 수가 없어 마침내 이번에 오금희를 배우자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결정하느라 머뭇거리던 사이에 시간이 흘러 3월 말에야 79기에 합류하게 되었다. 다행인 것은 첫째는 움직임이 느리고 힘든 동작이 없어 몸이 둔한 사람들도 배우기 쉽다는 점이다. 둘째는 동작이 복잡한 듯해도 한문을 옆에 적어두니 어떤 동작일지 생각하면서 배울 수 있어 배울 동작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다는 점이다.

오금희의 여러 가지 장점 중 한 가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오금희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는 사실이다. 본인도 며칠 전 동학의 얘기를 듣고서야 실감했다. “선생님, 논문 쓴 후에 팔 조금 아픈 거면 건강관리 정말 잘하신 거예요. 다른 사람들은 치아가 다 주저앉고, 허리 병 생기고, 속병 생기고, 몸이 안 망가진 곳이 없다던데요. 선생님, 이제부터는 오금희 저랑 같이 계속 다닙시다. 교대역까지 멀다고 논문만 쓰시면 병나요.” 동학의 격려에 수련 중에 동료 수련생들에게 수료 후에는 안 나가고 집에서 할 거라고 선언했던 말은 벌써 먼 나라 얘기가 되어버렸다.

지난주 코로나 19 덕분에(?) 예정보다 앞당겨 중급을 너무나도 쉽게 수료하고, 왕복 4시간 걸리던 지옥철 통학 시간에 작별을 고하니 날아갈 듯 마음이 가벼웠다. 그런데 웬걸, 지난 한 주 오금희를 안 갔더니 벌써 교수님과 부회장님, 선배들, 동료들이 그리워진다. 일주일에 한 번 1년 동안 수련장에 나와 오금희를 배우면서 특이한 동작과 양생의 원리를 익히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오금희를 배운지 이제 겨우 1년이 되어가는데 이미 오금희 가족이 된 것 같다. 오금희로 몸이 건강해진 것을 당연하다 생각하고 실감을 하지 못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다사다난한 가운데서도 긴 시간 동안 자상하게 이끌어주신 교수님, 부회장님, 여러 선배님, 고락을 함께한 여러 수련 동료 분들께 깊이 감사하고, 끈기 있게 수련을 마친 본인에게도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