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타오금희(華佗五禽戱) 82기 수련기] 2024.04.29.
스승의 움직임을 따라 하다 보면,
82기 고윤숙
모든 일에는 가장 적절한 정도로 처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일상에서는 성실하게 잘해야 한다는 욕심으로, 거의 동일한 자세로 여러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작업하거나 공부하는 것에 치우치다 보면, 반드시 몸 곳곳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곤 한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유하고 몸이 조금 회복되면, 다시 공부에 집중하다가 병이 나기를 반복한다. 그러나 작년부터는 오래 앉아 공부에 집중하기도, 가뿐하게 잠에서 깨는 것도 매우 힘들었다.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예전처럼 명료하게 논리적으로 글을 쓰고 생각하기도 힘들어지고,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심지어는 몸의 중심을 자주 잃곤 하였다. 때로는 넘어지거나, 어딘가에 부딪혀 멍이 드는 일이 잦아지고, 관절 곳곳에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신감이 떨어지고, 마음이 산란하고 게을러졌다고 나 자신을 자책하는 경우도 잦아졌다.
다행히도, 석사 과정부터 함께 공부를 시작한 도반이 오금희로 나를 이끌어주었다. 82기 오금희 수련에 중간에 합류하였지만, 먼저 수련하고 계셨던 도반들을 따라, 앞에서 이끌어주시는 회장님과 뒤에서 늘 모범이 되어주시는 부회장님을 따라, 제대로 이해하거나 기억하지 못해도, 그저 따라하기만 하였다. 조별로 동작들을 점검하고 복습하면서 교정하는 시간은 잊어버린 동작을 상기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 질문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수련 시간이었다. 점점 더 심하게 통증을 느끼던 어깨와 팔꿈치, 발 등의 통증도 많이 완화되었다. 비틀거리던 몸의 중심도 예전보다 많이 호전된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오금희를 하면서도, 오래된 감기 등의 증상과 관절의 여러 부위에 새로운 증상들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즉, 오금희를 시작했다고, 내가 살아왔던 습관들로 인해서 언젠가는 나타날 수 밖에 없는, 내 몸의 상태를 말해주는 증상들이 모두 일시에 사라져버리는 것은 아니다. 안으로 보이지 않게 악화되는 것보다 드러나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관절을 움직이기 어려우면, 그 상태에 맞게 수련 동작이나, 여러 가지 일을 조절한다. 그래도 결석하지 않고, 피할 수 없는 집안일을 제외하고는 지난 8개월 동안 토요일 2시간 수업에 참석한 결과, 서서히 몸이 회복되어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약을 먹고 침 치료도 병행하면서, 더 이상 기존의 증상들이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이전처럼 빠르게 달리거나, 격하게 산을 오르내리거나, 오래 걷기 등을 수월하게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앉아서 공부할 수 있고, 스스로 걸어 다닐 수 있음에 깊이 감사한다. 바르게 생각할 수 있고,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고, 글을 쓸 수 있음에 감사한다. 언젠가는 반드시 찾아올 이 모든 가능성들이 닫히고 불가능해질 때를 대비하여,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앞서 모범이 되어주시는 스승들과 도반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따라갈 것이다.
여전히 나는 화타오금희 수련이 우리 몸과 마음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회복시키는가의 이치도 전혀 모른다. 혼자서는 부지런하게 수련하지도 못한다. 더욱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가까이서 늘 앞서 수련하시는 도반들이자, 나의 스승들의 동작에 집중하여 따라갈 뿐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흉내낼 뿐이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곰이 웅크렸다 일어서고, 새가 날개를 활짝 펴고 공기의 흐름을 타고 날고, 영리한 원숭이가 팔을 뻗쳐 가볍게 나뭇가지를 잡고 오르내리고, 용맹한 호랑이가 맑은 기백으로 산을 오르내리고, 때로는 사슴의 다리로 달리는 이치에 자연스럽게 응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승의 움직임을 따라 하다 보면,
82기 고윤숙
모든 일에는 가장 적절한 정도로 처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일상에서는 성실하게 잘해야 한다는 욕심으로, 거의 동일한 자세로 여러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작업하거나 공부하는 것에 치우치다 보면, 반드시 몸 곳곳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곤 한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유하고 몸이 조금 회복되면, 다시 공부에 집중하다가 병이 나기를 반복한다. 그러나 작년부터는 오래 앉아 공부에 집중하기도, 가뿐하게 잠에서 깨는 것도 매우 힘들었다.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예전처럼 명료하게 논리적으로 글을 쓰고 생각하기도 힘들어지고,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심지어는 몸의 중심을 자주 잃곤 하였다. 때로는 넘어지거나, 어딘가에 부딪혀 멍이 드는 일이 잦아지고, 관절 곳곳에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신감이 떨어지고, 마음이 산란하고 게을러졌다고 나 자신을 자책하는 경우도 잦아졌다.
다행히도, 석사 과정부터 함께 공부를 시작한 도반이 오금희로 나를 이끌어주었다. 82기 오금희 수련에 중간에 합류하였지만, 먼저 수련하고 계셨던 도반들을 따라, 앞에서 이끌어주시는 회장님과 뒤에서 늘 모범이 되어주시는 부회장님을 따라, 제대로 이해하거나 기억하지 못해도, 그저 따라하기만 하였다. 조별로 동작들을 점검하고 복습하면서 교정하는 시간은 잊어버린 동작을 상기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 질문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수련 시간이었다. 점점 더 심하게 통증을 느끼던 어깨와 팔꿈치, 발 등의 통증도 많이 완화되었다. 비틀거리던 몸의 중심도 예전보다 많이 호전된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오금희를 하면서도, 오래된 감기 등의 증상과 관절의 여러 부위에 새로운 증상들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즉, 오금희를 시작했다고, 내가 살아왔던 습관들로 인해서 언젠가는 나타날 수 밖에 없는, 내 몸의 상태를 말해주는 증상들이 모두 일시에 사라져버리는 것은 아니다. 안으로 보이지 않게 악화되는 것보다 드러나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관절을 움직이기 어려우면, 그 상태에 맞게 수련 동작이나, 여러 가지 일을 조절한다. 그래도 결석하지 않고, 피할 수 없는 집안일을 제외하고는 지난 8개월 동안 토요일 2시간 수업에 참석한 결과, 서서히 몸이 회복되어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약을 먹고 침 치료도 병행하면서, 더 이상 기존의 증상들이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이전처럼 빠르게 달리거나, 격하게 산을 오르내리거나, 오래 걷기 등을 수월하게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앉아서 공부할 수 있고, 스스로 걸어 다닐 수 있음에 깊이 감사한다. 바르게 생각할 수 있고,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고, 글을 쓸 수 있음에 감사한다. 언젠가는 반드시 찾아올 이 모든 가능성들이 닫히고 불가능해질 때를 대비하여,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앞서 모범이 되어주시는 스승들과 도반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따라갈 것이다.
여전히 나는 화타오금희 수련이 우리 몸과 마음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회복시키는가의 이치도 전혀 모른다. 혼자서는 부지런하게 수련하지도 못한다. 더욱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가까이서 늘 앞서 수련하시는 도반들이자, 나의 스승들의 동작에 집중하여 따라갈 뿐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흉내낼 뿐이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곰이 웅크렸다 일어서고, 새가 날개를 활짝 펴고 공기의 흐름을 타고 날고, 영리한 원숭이가 팔을 뻗쳐 가볍게 나뭇가지를 잡고 오르내리고, 용맹한 호랑이가 맑은 기백으로 산을 오르내리고, 때로는 사슴의 다리로 달리는 이치에 자연스럽게 응할 수 있을 것이다.